최근 방한한 러시아의 밀러(Alexey B. Miller) 가즈프롬(GAZPROM) 회장이 노무현 대통령을 비롯 임내규 산자부 차관, 김명규 가스공사 사장 등과 잇따라 면담을 가져 러시아 가스전 개발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당초 이달 안으로 체결키로 했던 가즈프롬과 한국가스공사간 국제협력협정이 부득이 하게 연기됨에 따라 가즈프롬측은 늦어도 5월까지는 반드시 체결하기를 희망한다고 우리 정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IGU(국제가스연맹)의 대표격인 가즈프롬과 가스공사는 해외사업, 경영·기술 등 정보교류, 연구개발 등에 대한 협력이 보다 활성화 될 전망이다.

현재 가즈프롬은 사할린Ⅰ·Ⅱ 개발사업의 지분은 참여하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사하프로젝트의 경우 경제성이 있다는 판단에 따라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사할린 개발사업에도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더구나 사할린 PNG사업이 추진될 경우 15만㎞에 달하는 가스 주배관을 보유하고 있는 가즈프롬의 참여는 당연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청와대 국가안보보좌관으로 내정된 라종일 주영대사가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러시아 PNG프로젝트에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어 러시아 PNG사업이 곧 구체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편 가즈프롬은 소련연방 가스산업부를 기초로 설립된 국영가스회사로 지난 93년 사유화가 완료됐다. 직원수 30만명에 약 3백70억 달러의 자산을 보유한 세계 최대의 천연가스 생산^수출회사로 엑손모빌의 다섯배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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