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대표 명절인 추석은 온 가족이 모여 조상을 기리며 차례를 지내는 등 나라 전체가 북적거리게 마련이다.

올해는 휴일이 많지 않아 마음의 여유가 더욱 없으며 들뜬 분위기로 인해 사고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특히 가스는 한 순간의 실수로 재산뿐 아니라 인명까지 앗아갈 수 있으므로 보다 세심한 주의와 점검이 필요하다.

최근 5년간 추석연휴 중 발생한 가스사고는 모두 21건으로 LP가스 15건(71%), 도시가스 4건(20%), 고압가스 2건(9.5%)이 일어났다.

원인별로는 단순누출 6건(28%), 과열화재 2건(9%), 제품노후, 사용자부주의, 시설미비, 교통사고 각 5건(24%), 고의사고 8건(38%)이 발생했다.

우선 귀향길에 오르기 전 가정의 가스중간밸브를 반드시 잠그는 것은 이제 기본상식이다.

온 가족이 모여 차례상을 준비하다 보면 평소 보다 많은 양의 가스를 사용하게 되는데 미리 가스시설을 점검하고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고향의 연로하신 부모님을 위해 고향집 가스시설에 대한 청소와 안전점검은 또 다른 효도의 시작이 될 수 있다.

특히 오랜만에 모인 가족들의 단란한 저녁을 위해 휴대용가스렌지 사용이 늘어나는데 이때도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휴대용 가스렌지를 사용할 때는 문을 꼭 닫지 말고 환기를 시켜주고 삼발이보다 큰 조리기구(후라이팬 등)를 사용하거나 2대 이상 붙여서 사용하면 복사열로 인해 부탄캔이 폭발할 수 있으므로 매우 주의해야 한다.

일부 가정 및 미용실 등에서 많이 사용하는 가스 순간 온수기의 경우 연소에 다량의 산소가 필요해 대부분 실내에 설치되어 있는데 환기가 불량한 목욕탕 등에 설치해 두고 사용하는 경우 산소 부족으로 인한 불완전연소로 CO(일산화탄소)가 발생되어 중독 사망하는 사고가 매년 일어나고 있어 반드시 실외에 설치하거나 환기가 잘 되는 곳에 설치해야 한다.

연휴를 보내고 집에 돌아 와서도 우선 창문부터 열어 집안 내부를 환기시키고 가스시설이 노후되거나 누출이 의심되면 가까운 도시가스사 및 LPG판매점 등에 연락해 안전점검을 받은 뒤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저작권자 © 에너지플랫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