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국가에너지기본계획, 원전 비중 논란은 계속…
폐기물 중심서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전환

 
올해 에너지업계 최대 관심은 향후 20여년간 국가 에너지 사용의 최상위 정책이 될 ‘2차 국가에너지기본계획’에 쏠렸다. 특히 정부는 최로로 업계와 학계, 시민사회 등 60여명의 이해관계자가 참여한 민관합동 워킹그룹을 운영해 50여차례에 걸친 회의 끝에 에너지기본계획 권고안을 마련했다.
민관합동 워킹그룹은 지난 10월 ▲가격체계 개편 등 에너지 수요관리 강화 ▲지속가능한 전원믹스 ▲전원시스템 분산화 추진 ▲온실가스 감축 등 친환경정책과의 조화 모색 등을 주용내용으로 권고안을 정부에 제시했다.
워킹그룹은 산업부에 2035년 원자력발전의 비중 22~29%로 결정하는 내용의 권고안을 제시했으나 산업부는 가장 높은 비중인 29%로 원전비중을 결정한다는 방침을 세워 기본계획이 확정된 이후로도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향후 예상되는 전력소비 증가율(연 2.5%)을 고려하면 이미 건설된 원전 23기와 건설계획이 확정된 11기 외에 약 7기의 추가 건설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시민단체의 반발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달 민주당과 정의당 등 야당 의원들 역시 원전 감축을 포함하는 방향으로 국가 에너지 기본계획을 재수립할 것을 촉구하는 국회 결의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신재생에너지 비중의 경우 공급가능 잠재량을 상한치로 보급추세와 시장수요를 반영해 2035년 11% 보급목표를 설정했다. 태양광은 2020년 이후 Grid Parity에 도달하면 급속한 증가가 예상될 것으로 내다봤고, 해상풍력은 높은 잠재량과 기술발전을 통한 경제성 제고로 비중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폐기물은 지난 2011년 68.1%에서 2035년 30.2%, 태양광은 2.6%에서 14.6%, 풍력은 2.5%에서 18.8%, 바이오는 12.8%에서 15.2%, 지열은 0.6%에서 8.8%으로 확대하는 등 폐기물 중심에서 태양광, 풍력 등 자연 재생에너지 중심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0월 대구에서 개최된 제22차 세계에너지총회는 한국 에너지분야의 국제적 위상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WEC 역사상 최초로 한국정부와 WEC가 공동으로 ′대구선언문′을 채택, 글로벌 에너지 이슈에 대한 한국 정부의 정책방향과 비전을 국제사회에 제시했다.
올해에는 최초로 신재생에너지 보급사업의 예측가능성을 높이고 참여기업이 안정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신재생에너지 보급사업 주요계획(안)’에 대해 사전 예고가 시행되기도 했다. 사전 예고는 보급사업 전반에 걸친 신재생에너지전문기업의 요구사항 및 애로사항 등을 적극 반영 한 것이다.
또한 신재생에너지센터는 지난 8월 정부에서 발표한 ‘신재생에너지 활성화방안’의 일환으로 추진중인 주택용 태양광 발전설비 대여사업 시행자를 선정했다. 대여사업 시행자는 에스이아이비 컨소시엄, 한화63시티 컨소시엄, 전남도시가스 컨소시엄 등 3개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 도시형생활주택 등 신축수요 감소

올해 상반기 보일러 시장은 1분기에 역대 최대 생산량을 기록했으나 2분기에는 주택건설경기 위축 등으로 다소 주춤했다. 내수 총 시장 규모는 전년 수준을 유지하거나 약 10% 내외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가스보일러 시장은 건설경기 침체에 따른 신축수요(도시형생활주택, 원룸 등)의 감소가 두드러진 것으로 파악됐다.
교체시장은 에너지고효율제품에 대한 관심증가로 인해 콘덴싱보일러에 대한 수요증가가 전망되며 개보수 시장은 수도권보다 지방을 중심으로 소폭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판 시장은 주택 경기 침체로 수요확대가 여전히 힘들 전망이다.
하지만 지난 10년간 매년 100만대 규모 수준으로 가스보일러가 보급된 것을 바탕으로 하반기 교체시장의 점진적 수요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경동나비엔은 지난 9월 스마트 제어 기능을 탑재, 전용앱으로 집밖에서도 보일러의 전원은 물론 난방 및 온수 온도조절, 난방 예약 설정 등 보일러의 모든 기능을 조절하고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나비엔 스마트 톡’을 출시했다.
특히 지난 11월에는 아시아 최초로 신재생 에너지 기기 스털링엔진 m-CHP 제품인 ‘나비엔 하이브리젠 SE’를 공개했다. 스털링엔진 m-CHP는 스털링엔진과 콘덴싱보일러를 결합해 전기, 온수, 난방에너지를 동시에 생산하는 가정용 초소형 열병합 시스템으로 경동나비엔이 세계에서 네번째, 아시아에서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제품이다.
귀뚜라미보일러 역시 2013년형 신제품을 출시하고 주력 제품에 대한 밀착 마케팅에 나섰다.
귀뚜라미는 ▲ 국내 최초 2번 연소하는 거꾸로 타는 화목보일러 ▲ 건타입 프리믹스 소용돌이 펠릿 버너를 적용한 2만 ~60만 신형 펠릿보일러 ▲ 기존의 중형 기름 및 가스보일러를 간단히 펠릿보일러로 전환할 수 있는 신형 건타입 펠릿 버너를 처음 선보였다.
또한 ▲ 콘덴싱 순간식 온수기 4대를 연결한 순간식 온수기 캐스케이드 시스템 ▲ 분리형 급탕 보일러와 하이핀 중형 보일러를 연결한 중형 캐스케이드 시스템 등 2013년 신제품들을 대거 출시했다.
린나이는 보일러 판매 비수기로 통하는 여름시즌에도 대리점 매출 성장이 지속될 수 있도록 대리점 지원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린나이코리아 영업본부 전 직원은 비수기 판매활성화 및 활기찬 대리점 만들기 지원의 일환으로 ‘행복대리점 만들기’ 캠페인에 동참해 대리점에서 그동안 일손 부족으로 하기 힘들었던 매장 청소, 창고 정리, 전단배포 등을 지원했다.

저작권자 © 에너지플랫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