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주)예스코, 78억원 투자해 도시가스 제조시설 설치

서울시가 신재생에너지인 바이오가스를 이용해 도시가스를 생산한다.

이는 전국 최초이며 최대 규모로 일반가정 약 7000세대에 공급할수 있는 양이다.

시는 지난 6일, (주)예스코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사업비 78억원을 전액 투자해 올해 10월까지 도시가스 제조시설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도시가스 제조시설은 성동구에 위치한 (주)예스코 사업부지에 설치한다.

시에 따르면 중량물재생센터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 2만6000㎥/일을 (주)예스코에 공급‧판매하고 예스코는 이를 정제해 매년 528만㎥의 도시가스를 생산한다.

이 사업을 통해 연간 약 15억 이상의 수익도 발생할 전망이다.

이로인해 시는 연간 석유환산 5000톤의 화석연료 수입대체 효과와 이산화탄소 1만2000톤의 온실가스 저감효과를 보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그동안 마땅한 활용처가 없어 버려지던 잉여 바이오가스를 도시가스로 생산해 일반가정에 공급함으로써 신재생에너지 활용 극대화 모델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현재까지 화석연료인 LNG를 사용해 도시가스를 제조하던 방식에서 물재생센터 하수처리 과정중 부산물로 발생하는 잉여 바이오가스를 사용했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는 것.

이에따라 시는 신재생에너지 활용 활성화 및 에너지 자급율 20% 달성을 목표로 하는 ‘원전하나줄이기’ 사업 추진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주)예스코는 유럽에서 성능이 입증된 독일 EVONIK(에보닉)사의 멤브레인을 적용한 바이오가스 정제설비를 국내최초로 독자개발해 고효율, 저비용의 우수한 성능을 확보함은 물론, 이번 사업을 통해 바이오가스 정제기술을 발전시켜 중국과 동남아시아등 해외시장으로의 사업 확대를 꾀할 수 있게 됐다.

조성일 서울시 도시안전실장은 “이번 중량센터 도시가스 공급사업을 계기로 물재생센터에서 가지고 있는 바이오가스등 잠재 에너지원의 개발 및 활용에 박차를 가해 물재생센터 에너지 자립율을 지속적으로 향상 시킬것”이라며 “화석연료 사용은 줄이고 신재생에너지는 적극 개발, 활용해 에너지 위기와 지구온난화에 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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