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가스보일러 가동시 발생하는 일산화탄소(co)중독 가스 사고가 잇따라 일어나 사고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가스보일러 관련사고는 지난해 12월 11일 부산시 동구 범일 5동에서 배기가스가 역류해 2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사고를 비롯해 연말연시를 기점으로 5건의 사고가 연속해서 발생했다.

특히 관련 사고로 인해 5명의 사망자가 생기는 등 인명피해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사고의 위험성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최근 관련 사고가 줄을 잇자 한국가스안전공사는 각 지역본부․지사를 통해 가스보일러 사용요령을 알리는 등 사고예방 활동에 역점하고 있다.

안전공사는 관련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먼저 가스보일러 가동중 발생하는 배기가스가 반드시 실외호 배출될 수 있도록 가스보일러 설치장소의 환기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일산화탄소 중독사고의 원인이 가스보일러 가동에 필요한 산소공급이 원할치 못해 배기가스가 실내로 유입되는 것에 따른 것이기 때문에 환기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가스보일러가 실내에 설치됐다면 전용보일러실로 이동시키거나 실내설치가 가능한 전용제품으로 사용해야한다는 것이다.

또 생산된 지 오래된 가스보일러는 가동시 고장이 쉽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가스보일러의 경우, 사용전․후 보일러 제조사의 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가스안전공사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6년간 가스보일러 사고는 총 54건이며 사상자는 121명으로 나타났다.

또한 가스보일러 사고는 인명피해가 많은 특징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전체 가스관련 사고에서는 1건당 0.22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반면 가스보일러 사고는 1건당 평균 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같이 인명피해가 심한 것은 전체 가스보일러 사고의 77.8%의 비중을 차지하는 일산화탄소 중독사고의 인명피해가 다른 사고에 비해 매우 크기 때문이다.
가스보일러의 사고 원인은 시설미비가 57.4%로 가장 많고 가스보일러 노화에 따른 제품불량 사고가 38.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설미비의 원인은 배기통 설치와 상태불량에 의한 것이 대부분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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