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와 융합스테이션 구축 및 수소버스 실증사업 추진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광주광역시와 현대자동차그룹,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 광주그린카진흥원이 광주를 수소차 허브 도시로 조성하는데 손을 맞잡았다.

이들 4개 기관은 지난 11일 시청 3층 비즈니스룸에서 협약을 체결하고 수소차 허브도시 조성의 시발점이 되는 융합스테이션 구축과 수소버스 실증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협약식에는 윤장현 시장과 현대자동차 그룹 권문식 부회장, 박광식 현대자동차 부사장, 안병기 연료전지개발실장, 유기호 광주 창조경제혁신센터장, 오영 그린카진흥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업무협약에 따라 참여 기관은 수소 허브도시 조성을 위한 연료전지 연관 산업 육성과 공동 기술개발사업을 추진해 전·후방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융합스테이션 플랫폼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국 최초로 광주에 구축되는 융합스테이션은 수소, CNG, LPG 등 다양한 에너지원을 통해 수소와 전기 등 무공해 청정에너지를 생산하는 시설로 에너지 생성뿐만 아니라 판매·저장·분산발전까지 할수 있는 복합 에너지 충전소 역할을 맡게 될 예정이다.

1단계로 올해 말까지 연료전지발전설비를 갖춰 기존 수소저장설비와 연계해 전기를 생산하고 수소차와 전기차 충전설비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통해 연료전지발전사업 및 V2G(Vehicle to Grid 친환경차의 충전전력을 외부로 송전하는 기술) 시범사업을 통한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수익성 분석와 수소연료전지 자동차의 V2G용 인버터, 연료전지 발전기 등 관련 제품 및 기술에 대한 성능평가와 사업화 검증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첨단기술이 집약된 수소연료전지버스 1대를 현대차그룹에서 무상으로 제공받아 안전성 등 실증사업을 1년간 실시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 2004년 수소버스 개발에 착수해 1세대 모델을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시범운행하고 정부과제 모니터링 사업에 투입한 바 있다.

이번 실증사업에 투입되는 수소연료전지버스는 2세대 모델로 1640L의 대용량 수소연료탱크를 탑재하고 있다. 최고 속도 100km, 1회 충전 주행거리는 440km의 성능을 갖추는 등 휘발유 수준의 동력성능과 주행거리를 확보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이번 실증사업을 통해 향후 3세대 수소자동차 개발을 추진하고 투싼연료전지차 전기버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자동차 산업육성을 주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는 수소연료전지 분야 기술개발과 검증사업, 창업 및 사업활성화를 위한 성장 사다리 펀드와 함께 150억원 규몽의 수소펀드를 조성하고 다음 달 유관 기관들과 협약을 체결해 본격적인 지원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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