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해수열을 냉난방에 이용해 신재생에너지 확보를 통한 에너지 자원의 자급률 향상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를통해 지구온난화 완화를 위한 이산화탄소 배출저감에 동참하고 전력수급 위기상황을 완화해 에너지 절감 및 신재생에너지 개발을 위한 해양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활성화를 촉진할 예정이다.

한국에너지공단은 해양과학기술원과 공동으로 해수온도차에너지 설비의 품질향상과 보급 활성화를 위해 지난 27일 공단본사 별관 1층 대강의실에서 워크숍을 개최했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장기창 박사는 ‘해수냉난방 국내외 이용현황 및 산업 전망’을 주제로 강연했다.

장기창 박사는 해수는 자연열원으로서 동결온도가 -1.9℃로 낮아 저온까지 열이용이 가능하며 외기에 비해 여름은 평균 7℃ 낮고 겨울은 10℃가 높아 연간/일간 온도변화폭이 적고 야간이나 강우시에도 태양에너지와 같이 기상에 영향을 받지 않는 안정된 열원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부존량이 거의 무한하며 대규모의 열수요에 대응 가능한 열원으로서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로 되어 있어 비교적 이용하기 용이한 지리적인 조건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렇게 장점을 두루 갖춘 해수열은 건물 냉난방, 급탕열원 외에도 지역냉난방, 공장열원, 온실, 수산양식장 등 열원, 해수탕, 열원, 도로융설용 열원 등 다용도로 활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해수열원을 이용한 냉난방 과정은 취수구를 통해 취수관으로 해수가 모이면 해수공급펌프를 거쳐 판형열교환기를 통해 열원이 공급된다.

이때 열펌프에 의해 냉수를 생산해 건물냉방에 이용하고 열펌프에 의해 온수를 생산해 난방에 이용하면 된다.현재 국내에서는 강원도 삼척에 해양관광레저스포츠센터 해수이용 냉난방시스템이 가동중이며 부산 한국해양대학교 국제교류협력회관에도 해수를 이용한 냉난방시스템이 가동중이다.

장기창 박사는 해수온도차냉난방과 지열냉난방은 각각 장단점이 존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수온도차냉난방은 동결온도가 낮아 기타 수열원보다 저온까지 열이용이 가능하고 대규모의 경우 터보히트펌프 적용으로 COP가 높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지열냉난방의 경우 지중열교환기 설치면적이 많이 요구돼 대용량 설치가 어렵고 12시간 연속운전시 COP가 떨어지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열냉난방은 지중온도가 연중 일정하고 대기온도에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겨울철에도 안정적인 난방이 가능하며 국내 인증제도가 정착돼 있어 기술 신뢰도가 높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는 반면 해수온도차냉난방은 해안주변의 열수요처가 요구되며 수송거리가 멀면 취수비용 증가 가능성이 있고 표층수 경우 어패류 부착 등 열교환기의 파울링 대책기술이 요구되는 등 단점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장 박사는 해수열원을 이용한 냉난방시스템의 보급활성화를 위해서는 신재생열에너지의무화(RHO)에 태양열 급탕, 태양열 냉난방 등과 같이 해수열도 서둘러 도입돼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