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속력 130km/h, 1회 충전시 130km를 주행 가능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경남도는 경남도와 창원시, 전기연구원이 공동으로 개발한 개조형 1톤 전기화물차를 공공기관의 업무용으로 운행한다고 28일 밝혔다.

도는 창원시와 공동지원하고 전기연구원이 주관한 ‘지역기반 전기자동차 핵심부품개발 기업육성 사업’이 지난 6월말 종료돼 사업 성과물인 1톤 전기화물차를 성능평가와 시험주행을 거쳐 전기연구원으로부터 인도받는 9월부터 본격 운행에 들어간다.

‘지역기반 전기자동차 핵심부품개발 기업육성 사업’ 은 전기자동차의 핵심부품 공동개발을 통해 전기연구원 보유기술의 도내 기업 이전을 도모하고 전기자동차 산업을 신성장동력 산업군으로 육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됐다.

2011년 7월부터 2015년 6월까지 도비와 시비를 포함해 총사업비 38억원이 투입된 본 사업은 파워테크닉스(주) 등 도내 6개 중소기업이 참여해 배터리팩, 인버터, 충전기 등 5개 분야의 전기차 핵심부품을 개발했으며, 기존 1톤 화물차를 개조·장착해 정부의 자동차 안전 인증시험을 획득하는 과정을 통해 기업이 핵심기술을 습득하고 향후 상용화를 위한 토대를 다지도록 했다.

경남도 관계자에 의하면 개발에 참여한 기업들은 대부분 중소기업으로,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전기자동차 핵심부품 개발에 힘썼으며, 그 결과 전기자동차 핵심부품 정부 인증기업체라는 위상 확보는 물론 제작 노하우를 축적하게 됐다고 한다.

이는 향후 활성화 될 전기자동차 시장에서 도내 기업이 안정적인 기술경쟁력을 가지게 된 것을 의미하며 미래 전기자동차 시장에서 도내 기업의 성공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에 운행될 전기화물차는 최대속력 130km/h, 1회 충전시 130km를 주행하는 성능으로 자동차관리법에 따라 정식으로 자동차 등록을 마쳤으며, 경남도와 창원시에 충전시설을 포함해 각각 5대씩 보급돼 산하기관의 업무용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경남도는 농업기술원, 산림환경연구원 등 5곳, 창원시는 진해구청, 반송동 주민센터 등 5곳에서 청사시설물 관리와 고유 업무수행 등의 용도로 사용된다. 전기연구원에서는 이들 차량에 대한 계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향후 상용화를 위한 성능개선과 기술개발을 지속 수행한다.

조규일 경남도 미래산업본부장은 “도내 기업이 직접 개발한 전기자동차를 경남도에서 업무용으로 사용하는 것은 기업의 우수한 기술력을 대외적으로 입증한 것”이라며, “이는 향후 기술의 상용화는 물론 전기자동차 보급과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하며, “앞으로 전기자동차 산업이 우리 도의 친환경·신성장 미래산업으로 도약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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