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욱 의원, 4년간 잉여전력 손실금만 매년 2억 넘어

[지앤이타임즈 조은영 기자]
초등학교 태양광사업이 4년간 잉여전력 손실금만 매년 2억 넘어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이원욱 의원이 교육부의 초등학교 태양광 설치 등의 사업 등에 대한 자료를 요구,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연간 잉여전력량은 214만4601kWh였다.

이것에 대해 생산단가를 적용해 계산하면 손실금액이 매년 2억17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즉 활용할 수 있는 전력들임에도 계속 버려지고 있는 것이다.

이 사업은  '신에너지 및 재생에너지 개발·이용·보급 촉진법 시행령' 제15조 및 공공기관 에너지이용 합리화 추진에 관한 규정 제9조에 따라 이루어진 것으로 현재 전국 33개의 초등학교에 태양광 발전장치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이원욱 의원은 문제는 초등학교의 경우 평소에는 태양광을 에너지원으로 전기를 생산해 실시간 사용하지만 방학 등 휴무일인 경우에는 태양광발전장치에서 생산된 전기를 사용하지 않아 남는 잉여 전력이 버려지고 있다고 성토했다.

의원실에서 조사한 결과 교육부는 이에 대해 잉여전력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 논의중이며, 산업부는 현황 파악조차 제대로 하고 있지 못한 실정이었다는 것.

이원욱 의원은 “신재생에너지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한 태양광 설비를 보급하는 사업의 취지는 적절하다”며 “보급 사업이 빛을 발하기 위해서는 현황을 파악하고, 정확한 대처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의원은 “특히 전기소비를 위해 원전확대정책을 펴고 있는 현 정부 입장에서, 한 톨의 전기라도 낭비하는 것은 정책에 위배되는 것은 아닌가”라고 의문을 던지며, “교육부와 산업부가 머리를 맞대고 소형 ESS의 설치 등 여러 가지 대안을 통해 해결점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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