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앤이타임즈 김신 편집국장] 가스안전공사가 각종 가스 관련 기기의 해외 인증 획득 등과 관련한 글로벌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북미는 물론 유럽과 아세아 지역 등 글로벌 전방위 지역을 대상으로 가스 안전 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데 그 행보들이 곧바로 국내 가스 산업의 수출 활성화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가스안전공사는 지난 4월, 국내 가스 관련 기업들의 해외 진출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한 워크샵을 열고 해외 인증 지원, 기업정보 제공 등 14개 과제를 도출했다.

지난해 가스 관련 제품의 해외 수출액은 18억 달러, 해외 인증 기업 수출액도 2억4500만 달러로 집계되고 있다.

국내 가스산업은 한 해 2조원에 달하는 수출 효자 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데 개별 기업 특히 중소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과정에서 현지 인증 획득 등의 관문에서 상당한 어려움을 겪어 왔다.

가스 관련 기기들이 수출되기 위해서는 방폭을 포함한 안전이나 각종 형식 승인 등과 관련한 인증을 받아야 하는데 각 국가마다 상이한 인증 시스템 체제로 운영되면서 개별 기업들은 수출에 앞서 비용과 시간 등을 포함한 까다로운 절차를 밟아야 한다.

하지만 국내 가스 관련 산업과 기기의 안전 관리가 주요 사업 목표인 가스안전공사는 국내 가스 산업의 해외 진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 방안을 모색해왔고 구체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가스안전 글로벌 전문 기관을 표방하는 공사가 국내 가스산업계의 수출 거점이 되는 국가들과 정력적인 상호 인증 협력 등을 이끌어 내면서 수출 절차나 과정이 크게 간소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가스안전공사는 최근 네덜란드 시험인증기관인 KIWA와 ‘가스자동차 및 충전소 부품, 방폭제품, 가스용품 분야에 대한 해외인증 사업확대 협정’을 체결했다.

KIWA사와는 이미 2004년, 국내 가스보일러, 가스기기 업체들의 신규 CE인증 및 사후관리 대행 분야에 대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는데 이번에는 자동차부품, 방폭제품 분야까지 협약 범위를 확대했다.

이탈리아 방폭인증 전문기업인 IMQ와도 ‘방폭기기 인증분야 상호인정 협정’을 체결했다.

가스안전공사는 지난 2004년 IMQ와 가스용품의 유럽적합성(CE)마크 인증시험과 사후관리 대행기관 협약을 맺은 바 있는데 이번에 방폭 기기 분야 상호 인정 분야까지 협력 범위를 넓히게 됐다.

국내 보일러 제조 업체들의 주요 공략 시장으로 꼽히는 러시아에서는 가스안전공사가 CIS 5개국에 공통으로 적용되는 CU 공인시험인증기관으로 지정받는 작업을 협의중이다.

올해 3월에는 세계 최대 수출국인 중국의 가스기기품질감독검사센터(CGAC)와 ‘가스용품 인증분야 정보교류 협정’도 체결했다.

최근에는 호주가스협회와 ‘수출제품 상호검사인증 협력협정’을 맺는 등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국가들과 상호 인증을 비롯한 협력 사업을 벌이고 있다.

가스안전공사의 이같은 행보는 국내 가스·방폭 등 다양한 산업의 수출 동력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가스안전공사가 글로벌 선진 안전 기관으로 인정받으면서 가스 관련 기기들을 해외에 수출하는 과정에서 반드시 거쳐야 하는 현지 각종 인증을 우리 땅에서 가스안전공사를 통해 손쉽고 저렴한 비용으로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가스안전공사에 따르면 가스안전공사가 발행하는 시험성적서로 유럽방폭인증서(ATEX)취득이 가능해지면서 한국 방폭기업이 이탈리아로 진출할 때 방폭기기인증 취득에 따르는 인증비용이 최대 70%까지 절감되며 인증기간도 3개월 가량 절감된다.

글로벌 거점을 갖춘 대기업들은 물론 수출이나 각종 인증 취득 관련 전문성이 떨어지는 중소업체들은 가스안전공사를 통해 일종의 수출 라이센스를 확보할 수 있으니 양질의 제품 생산에만 몰두하면 된다.

단순히 우리 땅에서 가스안전을 담보하는 역할에 그치지 않고 선진 안전 관리 능력을 인정받아 해외 국가들과 다양한 상호 인증 및 협력 사업을 벌이며 국내 가스 산업의 수출 활성화를 지원하고 국부 창출을 지원하는 활동은 ‘창조 경제’의 또 다른 사례가 되는 것 같아 흐뭇하다.

저작권자 © 에너지플랫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