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앤이타임즈 조은영 기자] 에너지신산업의 미래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2015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이 막을 내렸다.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은 산업통상자원부 주최, 에너지공단 주관으로 올해로 35회째를 맞는 국내 최고의 전시회로 첨단 에너지신산업제품과 기술은 물론 태양광, 풍력 등과 같은 신재생에너지 제품까지 다채롭게 전시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는 평이다.

올해는 지난해 대비 2배 이상의 규모로 262개 업체가 참가해 에너지분야 전시회중 최대 규모인 총 1281개의 전시부스를 운영하는 등 사상 최대 규모를 자랑했다고 한다.

눈여겨볼만한 부분은 이번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에는 국내외 바이어들도 대거 참석했다는 것.

공단에 따르면 지난해에 비해 2배 이상 확장된 기업들의 전시회 참여와 바이어들의 참가로 계약 체결금액이 크게 늘어났다.

에너지공단 관계자는 “참가 기업이 양해각서 체결 등 현장에서 즉석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지난해에 비해 큰 폭으로 늘었으며 100여개의 전문 세미나도 개최돼 기업인 간 만남과 교류의 장도 활발하게 진행됐다”고 말했다.

공단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이번 나흘간의 전시회를 통해 지난해 실적인 79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396억원에 달하는 11건의 계약을 달성하고 총 1224억원 규모의 양해각서 17건을 체결했다.

규모가 커 진만큼 실적 또한 커진 셈이다.

이제 국내 최고의 전시회답게 어디 내놓아도 손색없는 대한민국 전시회는 규모보다는 좀 더 글로벌한 전시회로 재탄생해야 할 듯하다.

실제로 현장에서 국내외 바이어의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계약수주가 이뤄졌지만 에너지전시회에 해외기업의 부스는 쉽게 찾아보기가 어려웠다.

특히 에너지코리아 포럼에서 테슬라모터스의 최고기술책임자 JB 스트라우벨을 빼고는 해외사례 및 동향, 기술력, 정책 등을 비교해 볼만한 세미나 등이 크게 부족했다.

관람객 유치부분에서도 조금 아쉬운 여운이 남는다. 에너지공단 집계로 1만6000명이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지난해 규모와 비슷한 수준.

이러한 부분만 해결된다면 국내를 품은 대한민국 전시회가 세계를 품는 전시회로 성장하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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