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뒤 태양광 발전소 닥농성에 기부채납 예정

[지앤이타임즈 조은영 기자]
베트남 호찌민 근처 닥농성 한고원에 태양광 전지가 들어선다.

신성솔라에너지가 닥농성 지방정부와 손잡고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신성솔라에너지는 신성이엔지를 통해 국내기업 최초로 베트남에 1MW급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한다고 밝혔다.

닥농성은 25년간 발전소 용지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발전소에서 생산하는 전기를 모두 구매할 예정이다.

신성이엔지는 베트남 현지 업체와 손잡고 합작회사 VSP(Vietnam Solar Power)를 만들어 지분 51%를 확보한 뒤 시공 업무를 진행한다. 신성솔라에너지는 태양광 모듈을 납품하고 시공기술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이곳 발전소는 25년 뒤 닥농성에 기부채납할 계획이다.

지난 11일 개최된 기공식에서 응우예본 닥농성 인민위원장은 “닥농성은 내년에 알루미늄 45만t, 보크사이트 65만t 개발사업에 나설 예정이어서 안정적인 전력 수급을 위해 태양광 발전소 건설을 희망하게 됐다”며 “세계 태양광 전문기업 여러곳을 찾아다녀봤지만 신성솔라에너지를 방문해서 확인한 기술이 최고여서 태양광 발전소를 공동 건설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완근 신성솔라에너지 회장은 “2년전 닥농성장을 비롯한 지방정부 고위 관계자 12명이 한국 본사를 방문해 공동 건설을 요청해 지난 3월 닥농성에 가서 계약을 체결했다”며 “닥농성 측에서는 처음부터 30MW 규모 발전소를 짓자고 요청했지만 태양광발전소 운영 경험이 없는 닥농성 사정을 고려해 우선 내년에 1MW 규모로 시범사업을 시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신성솔라에너지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동남아시아 태양광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한편, 닥농성 성공사례를 기반으로 신성솔라에너지는 베트남 내 다른지역은 물론 동남아 다른 국가들에서도 태양광발전소 공동 건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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