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앤이타임즈 송승온 기자] 연말 최대 화두는 구조조정이다. 산업 어느 분야를 막론하고 대기업부터 중견기업까지 구조조정의 칼바람이 매섭다.

십수년간 성장세를 이어오며 나름 안정된 고용문화가 자리잡은 도시가스사들 역시 어느때보다 긴장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회사의 뚜렷한 매출감소는 회사 대표, 임원은 물론이고 일반 직원들까지 압박을 가하게 된다. 최근 만난 모 회사 40대 차장급 직원은 끊었던 담배를 다시 물만큼의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했다.

답답한 것은 현재의 위기가 언제 끝이 날지 가늠이 안서는 것이고 더욱이 마땅한 대책도 없다는 것이다.

구태의연한 이야기 일 수 있지만 유수의 명사들이 위기상황에서 제시하는 솔루션은 ‘기본으로 돌아가라’이다. 도시가스사의 기본은 도시가스를 안전하고 사용하기 편리하게끔 공급하는 것이다.

최근 산업부는 도시가스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서비스 수준에 대한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정부는 도시가스사들의 서비스 기반구축 수준이 자율적 개선이 가능할 정도로 안정권에 접어들다고 평가했다.

특히 전국 33개사 중 31개사의 평가점수가 상승했으며, 전체 도시가스사의 절반 수준인 16개사가 우수등급(85점 이상)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해(교육/조직), 환경(인프라), 결과 (납부/청구) 부문은 양호, 제공(점검/검침) 및 사후관리(AS)는 미흡한 것으로 평가됐다.

당장의 수요 확대를 위한 고민도 필요하겠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기본’일 것이다.

올해 도시가스사 직원들은 악조건속에서도 어느해 보다 치열한 고민과 노력들을 해왔을 것이다. 다사다난 했던 을미년이 마무리 되는 시점이다. 잊을 것은 잊되 기본부터 새롭게 다진다는 각오로 새해를 맞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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