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표원, 심사기관 대상 적정성 점검 나서

가스보일러, 가스밸브 등 에너지안전제품에 대한 KS 심사기관의 부실인증 여부와 관련해 대대적인 조사가 실시된다.

기술표준원(원장 김혜원)은 24일부터 2주간 국민 생활과 밀접한 전기안전·환경제품·품질성능 관련분야에 대해 KS 심사기관의 부실 인증 여부를 중점적으로 점검한다고 밝혔다.

최근 들어 중국산 제품이 KS 제품으로 위장 판매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데다 불량 KS 제품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가 발생될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번 점검은 이달 24일부터 내달 10일까지 14일간 기표원 규격전문가들로 23개조를 편성해 KS인증기관인 한국표준협회와 심사기관인 한국전기전자시험연구원, 한국가스석유기기협회등 총 13개 기관에 대해 실시된다.

심사과정은 KS인증 심사업무가 적정하게 수행되고 있는지에 중점을 두고 시료채취의 적정성, 적합한 시험실시, 인증 수수료 징수, 인증심사일정 준수 여부 등을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주요 점검 대상중 가스용품은 가스보일러와 가스밸브, 전기제품은 전기스위치박스와 배선용 차단기, 환경제품은 재활용 세탁비누, 납 축전지 등이 해당된다.

한편 기표원은 이번 점검결과를 토대로 부실하게 KS인증심사업무를 수행한 기관에 대해 심사기관 지정취소와 심사업무 정지 등의 처분을 내리고 부적정한 심사업무를 수행한 인증심사원은 자격을 취소하는 등 강경하게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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