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앤이타임즈 조은영 기자] 신재생에너지 사업은 경제성이 없는 사업으로 정평이 나있다.

이 와중에 저유가라는 복병이 나타나 수년째 신재생 산업을 뒤흔들고 있는 현재상황을 볼때 차라리 석유나 가스를 사용하는 편이 더 큰 이득이라는 소리가 종종 들린다.

사실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설을 설치하는 비용은 만만치 않다. 정부에서 보조금을 지원받더라도 지원과정이 복잡하고 설치시간도 오래 걸리며 초기비용을 회수하는데 걸리는 시간도 오래걸린다. 사용자의 입장에서는 석유와 가스값이 싼 마당에 굳이 이러한 수고를 들여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설을 설치할 이유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후세에 보다나은 환경여건을 물려주기 위해서는 우리는 신재생에너지원을 개발·보급·정착시키는 과정까지 진행해야하는 의무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정부는 신재생에너지 관련 사업을 추진중에 있는데 그중 하나가 ‘미니 태양광 발전사업’이다.

서울시의 원전하나줄이기 정책을 통해 일반 가정에서 햇빛 발전소를 설치할 수 있다는 취지로 베란다나 옥상 및 마당, 벽면에 부착하는 방식으로 태양광 모듈을 설치한다.

이 미니 태양광 발전시설은 배터리 저장 방식이 아닌 실시간으로 발전과 소비가 가능한 방식으로 콘센트에 꽂으면 바로 작동돼 설치가 편리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특히 에어컨처럼 이사갈 때 이전 설치가 가능해 세입자도 부담없이 설치가 가능하고 260W급을 설치할 경우 양문형 냉장고가 소비하는 전력량 만큼 생산이 가능해 시민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크기가 작아 발전량도 적지만 각 세대에서 소비되는 전기량이 1년에 약 9만원 가량 절감된다고 하니 1석2조의 효과를 보고 있다.

서울시민들은 미니태양광이라는 이름답게 설치기반사항도 가볍고 전기요금도 절약되는 이 사업에 대해 만족도와 신뢰감을 내비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사업이 단기간에 성장을 이룰수 없는 사업이라고 한다면 ‘가랑비에 옷 젖는줄 모른다’는 속담처럼 눈높이를 낮춰 가장 낮은 곳에서부터 시작하면 어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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