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1만톤당 사고 0.04건, 인명피해는 여전

국내 가스소비량은 지난 2002년에서 2004년까지 13.36%가 증가했지만 이 기간 가스 사고건수는 7.2%가 줄어들어 가스안전관리가 정착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한국가스안전공사가 최근 발간한 ‘2004년 가스사고 연감’에 따르면 2002년도 연간 2만5606톤을 기록한 가스소비량은 지난해 연말 2만9029톤으로 크게 증가했다. LPG 소비량은 2년간 200톤 정도 줄었지만 LNG는 1만7703톤에서 2만1302톤으로 20%이상 늘어났다.

가스소비량은 이같이 늘어났지만 가스사고 발생 건수는 줄어들어 만톤당 사고건수가 2002년도 0.043건에서 2003년도 0.041건으로 줄고 2004년도는 0.035건으로 더욱 줄어들었다.

가스사고 발생건수는 줄었지만 사고 1건에 의해 발생하는 인명피해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사고 발생시 위험성은 여전한 것으로 분석됐다.

2004년도 말 가스사고 1건당 평균 사망자는 0.2명이며 1.43명이 부상을 입는 것으로 나타나 2002년도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또 가스사고 발생 요일 분석 결과, 주말의 가스사고 발생율이 다른 요일에 비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3년간 발생한 가스사고 348건 가운데 16.38%인 57건이 일요일 발생했으며 토요일은 56건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수요일은 38건이 발생해 다른 요일에 비해 사고 발생율이 낮았다.

한편 LP가스에 의한 사고가 전체 사고의 70%를 훌쩍 웃돌아 대부분의 가스사고 원인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사용량이 늘고 있는 부탄에 의한 사고가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000년부터 2004년까지 5년간 프로판은 연평균 사고는 13.2%가 감소했으나 부탄은 13.3%가 늘었다.

이에 따라 2000년 전체 LP가스 사고 가운데 84%를 차지했던 프로판 가스사고 비중은 2004년도 말 65.9%로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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