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앞으로는 주택 단위 뿐만 아니라 학교, 빌딩, 상가 같은 대형 프로슈머도 쓰고 남는 전기를 이웃에게 판매할 수 있게 된다.

산업부와 한전은 지난 3월에 시작한 프로슈머 이웃간 거래 사업을 대형 태양광을 설치한 학교, 상가, 아파트 등으로 확대하는 2단계 프로슈머 거래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학교, 상가와 같은 대형 프로슈머는 그동안 옥상 등에 설치돼 있는 신재생 발전설비에서 생산된 전기를 전력시장이나 한전에만 판매해 왔다.

그러나 이번 제도 도입으로 아파트, 상가 등 대형 전기 소비자에게도 판매가 가능해 졌다.

이에 따라 대형 프로슈머는 아파트에 부과되는 누진제 전기요금보다 싼 가격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어 대형 프로슈머와 전기 소비자의 거래가 가능하게 됐다.

태양광 발전설비를 보유해 전기를 생산한 프로슈머는 남는 전력량을 해결할 수 있고 프로슈머와 동일한 배전망을 사용하는 소비자는 높은 전기요금을 해결할 수 있게 된 것.

이러한 대형 프로슈머 거래는 한전이 양자 간의 판매수익과 구입비용을 전기요금에 반영해 정산함으로써 전력거래를 중개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2단계 프로슈머 거래를 통해 전기 판매 대상을 확대하고 판매수익을 통해 전기요금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아파트, 상가 등이 한전 이외의 대형 프로슈머로부터 사용전력의 일부분을 공급받음으로써 누진제 등에 따른 전기요금 부담을 경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16일부터는 2단계 대형 프로슈머 시범사업에 착수한다.

학교가 아파트에 판매하는 모델, 빌딩이 다수 주택에 판매하는 모델 등 두가지 유형의 시범사업이 시행되는 것.

산업부 채희봉 에너지자원실장은 2단계 시범사업과 관련해 “자가용 태양광이 증가하고 있고 주택과 아파트 등의 누진제 부담을 감안해 대형 프로슈머와 대형 전기 소비자간의 거래를 확산할 계획으로 거래요건에 맞는 프로슈머와 소비자 발굴은 민간 기업의 역량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에너지 컨설팅 등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지난 3월 실시한 프로슈머와 이웃간 전력거래도 제주도와 하남시에서 추가적으로 진행하는 등 전국적으로 확산의 기미를 보이고 있고 국민들이 스스로 관심을 갖고 프로슈머 거래를 할 수 있도록 온라인 신청 절차를 마련하고 국민 참여 확산을 위한 홍보강화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