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앤이타임즈 조은영 기자] 최근 환경부가 발표한 미세먼지 대응책과 관련해 가스기기 업계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가스레인지 과열감지센서 전 화구 법제화에 따른 제품 가격인상으로 가스레인지 구매율이 하락하고 전기레인지로 전환되는 비율이 늘어나고 있는데 주방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원인중 하나가 가스 기기인 것으로 오해할 만한 요인이 있기 때문이다.

환경부는 주방에서 요리할 때 발생하는 오염 물질에 대한 저감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실험주택 2곳, 공동주택 22곳, 단독주택 4곳, 다세대주택 4곳을 대상으로 2015년 5월부터 11월까지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주방에서 조리할 때 미세먼지, 포름알데히드, 이산화탄소 질소 등 오염물질이 발생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가스레인지, 가스인덕션 등 요리 기구에 의한 것 보다는 기름 등 요리 재료의 연소과정에서 오염물질 대부분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요리하는 과정의 환기 효율에 대한 연구에서는 요리 후 높아진 미세먼지 농도는 창문을 열어 환기를 하면 15분 내로 평상시 수준으로 농도로 낮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 가스기기 관련 관계자는 “환경부가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는 것을 고등어나 삼겹살 등 구이 요리 과정에서 발생되는 요인이 큰 것으로 발표한 것도 모자라 주방 가스 기기가 오염원 발생 요인으로 오인받을 수 있는 여지를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환경부 실험 과정에서 사용된 기기가 가스레인지와 가스인덕션 등 가스 기기들로 소비자들은 가스 기기 사용 과정에서 미세먼지가 발생하고 있다고 오인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실제로 전기레인지 등 전기 주방 기기 관련 사업자들은 환경부의 이번 결과를 왜곡시켜 가스 기기의 문제인 것 처럼 영업 과정에서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관계자는 가스기기 사용시 발생되는 유해물질은 인체에 전혀 해가 되지 않을 정도의 소량이 분출되는 정도이며 관련기관과 제조사들도 꾸준한 조사 및 연구를 통해 환경과 소비자들의 건강에 해롭지 않게 노력중이라고 덧붙였다.

전기 기기 사용 과정에서도 암을 유발할 수 있는 전자파가 생성된다는 점도 강조했다.

주방을 포함한 요리 공간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에 대한 환경부의 어설픈 대응은 전기와 가스기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왜곡된 시선, 이들 기기 업체간의 소모적인 경쟁을 유발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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