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우리나라에는 고리, 한울, 한빛, 월성원전이 있습니다. 이곳에 무려 25개의 원전이 있습니다. 한 장소에 6개 이상의 원전이 가동하고 있습니다.

이것도 모자라 한울 인근에 4개, 고리에 3개의 원전이 건설 예정에 있습니다.

건설·폐로 완료 시 2023년에는 한울에 10곳, 고리에는 9개의 원전이 가동됩니다.

과연 이렇게 많은 원전이 집중되도 될까요?

2003년 9월 태풍 ‘매미’가 북상했을 때 고리 원전의 송전선로가 고장 나 고리 1ㆍ2ㆍ3ㆍ4호기가 가동 정지된 적이 있습니다. 이런 사고가 원전 폐로 시까지 일어나지 않는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또한 원전은 바닷가에 위치해 있습니다. 원안위는 검토서에서 고리부지 가능 최고 해수위는 8.2m로 부지고 9.5m를 넘지 못한다고 했지만 동일본 대지진 때 최고높이 37.9m의 쓰나미가 올 거라고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고리원전 반경 30km 이내에는 380만 명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사고시 그들의 안전은 보장받기 힘듭니다.

온실가스가 나오지 않는 발전 중 가장 효율이 좋은 원자력은 전기사용이 많고 면적이 좁은 우리나라에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안전은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가치가 되어야 합니다.

구 소련 체르노빌과 일본 후쿠시마에서 발생한 원전 사고는 단순한 발전소 고장 사고가 아니며 한 국가를 뛰어 넘는 전 지구적 재앙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발전 효율과 경제성만 쫒다가 정말 중요한 가치를 놓치거나 내팽개치는 것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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