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계별로 네트워크 대기전력 수요관리 정책 시행 예정

▲ 지난 5일한국에너지공단 본사에서 개최된 네트워크 대기전력 간담회에서 공단 및 업계 관계자들이 오디오 품목의 대기전력 기준에 관한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

[지앤이타임즈 조은영 기자]
한국에너지공단이 네트워크 기반의 전자 제품이 상용화되는 사물인터넷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네트워크 대기전력’을 관리하기 위한 에너지수요관리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제에너지기구의 보고서(More Data Less Energy, 0214)에 따르면 2025년까지 네트워크 기기의 에너지 소비량은 전 세계적으로 연간 1140TWh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현재 세계 전기소비량의 6% 수준으로 캐나다와 독일의 연간 전력 소비량의 합보다 큰 수치다.

기존 통신기기 외 생활가전, 조명, 보완시스템 등에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네트워크 기기의 증가는 네트워크 대기전력 증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으며 이를 관리하기 위한 새로운 정책을 국가 차원에서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이에따라 에너지공단은 스마트 기기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시장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존 오프모드에 초점을 맞췄던 대기전력 관리에서 벗어나 네트워크 대기전력 관리로 정책 방향을 전환하기 위해 IEA-4E의 네트워크 기기 분과 등 다양한 국제적 협력활동에 동참해 정책수립 관련 기술개발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IEA-4E(Intenational Energy Agency0Energy Efficiency End-use Equipment)는 에너지효율관리에 관한 국제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한 이행협약으로 참여국간 효율정책을 공유, 비료, 분석 등을 추진해 각국 효율정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또 에너지공단은 유럽 등의 선진사례를 분석해 한국에 맞는 대기전력 정책과 시험방법을 수립하기 위해 연구 중이며 오디오 품목을 비롯한 관련 업계 관계자와의 간담회 개최 등을 통해 업계 의견을 반영한 네트워크 대기전력 수요 관리 방안 마련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다양한 네트워크 기능을 보유한 신제품 출시가 증가하고 있는 시범 품목에 대해 연내 네트워크 대기전력 기준을 고시에 반영하는 것을 시작으로 단계별로 네트워크 대기전력 수요 관리 정책을 시행할 예정이다.

에너지공단 관계자는 “사물인터넷 등 기술 신세계의 급속한 도래로 전 세계가 함께 네트워크 대기전력 방안을 마련하고 있는 시점에서 정부의 정책 뿐 아니라 기술 개발자, 산업계가 에너지 절감을 위해 함께 고민하고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에너지플랫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