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축유는 2008년까지 135일분으로 확대

▲ LG전자 대표이사 김쌍수 회장(좌)과 산업자원부 이희범 장관(우)이 협약서를 교환하고 악수를 나누고 있다
-국가에너지절약 추진委 열고 고유가 방안 등 논의-

고유가 대응을 위한 제11차 국가에너지절약추진위원회가 개최됐다.

정부는 이해찬 국무총리 주재로 지난달 30일 제11차 국가에너지절약추진위원회를 개최해 「에너지원단위 3개년계획」의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최근 고유가의 원인과 대응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고유가극복 및 기후변화협약 대응을 위해 수립한 「에너지원단위 3개년계획」 의 88개 세부과제중 올해 상반기중 11개 과제가 이미 완료돼 2007년까지 약 61만7000toe에 해당하는 약 1800억원의 에너지소비절감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 12개 부처는 향후 3년간 총1763만4000toe에 해당하는 약 5조2000억원의 에너지를 절감할 계획이다.

특히 국제유가가 4월초 배럴당 50달러대에 진입한 이후 지난달 28일에는 사상 최고치인 53.95까지 치솟는 등 고유가가 장기화 조짐을 보임에 따라 올해 1월부터 시험운영중인 석유시장조기경보지수를 활용한 단계별 에너지절약 및 수급관리 대책을 마련하고 에너지수요관리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통합형 수요관리체제로 개편해 2008년까지 비축유를 135일분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서 이해찬 국무총리는 고유가 시대 에너지의 안정적 확보와 에너지이용 합리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관련 부처의 실효성있는 정책 추진을 주문하고 기업 및 언론·소비자단체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 앞서 정부와 전자업계간 ‘6대 가전기기 에너지효율향상 협약식’이 개최됐는데 삼성, LG 등 8개 가전업체는 냉장고, TV, 전기밥솥, 컴퓨터, 세탁기, 에어컨 등 6대 가전기기에 대해 2008년까지 에너지효율을 2.6% 향상시키기로 협약했다.

‘6대 가전기기 에너지효율향상 협약’은 국내 전자업계의 가전기술이 세계수준으로 효율개선이 쉽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자발적으로 참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정부는 협약이 이행되면 732GWh에 해당하는 연간 805억원의 에너지절약 및 이산화탄소 35만톤 감축 효과를 거둘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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