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적용 조정계수 인하 적용, 시장 지분 유지 전략
브랜트유 큰 폭 상승 감안, 유럽 조정계수는 인상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OPEC 감산 합의로 국제유가가 오르면 중동산 원유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우려해 사우디아라비아가 아시아에 대한 1월 원유 판매가격 조정계수를 낮춘 것으로 확인됐다.

석유정보망에 따르면 사우디 아람코는 아시아 고객을 대상으로 아랍 라이트(Arab Light)원유에 대한 1월 원유 판매가격 조정계수를 12월보다 배럴당 1.2달러 내린 0.75달러로 책정했다.

그 배경으로 OPEC 감산 합의에 따른 유가 상승으로 아시아 국가들의 사우디산 원유 수요가 감소할 것을 우려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조정계수를 낮춰 아시아에 대한 시장 지분을 유지할 계획이라는 것.

반면 유럽에 적용되는 1월 조정계수는 12월보다 인상했다.

사우디는 유럽 고객 대상 아랍 라이트 원유의 1월 조정계수를 12월보다 배럴당 0.3달러 오른 4.2달러로 책정했다.

그 배경에 대해 석유정보망은 OPEC 감산 합의로 경쟁 원유인 브랜트(Brent) 원유의 가격이 크게 상승하면서 아랍 라이트 원유에 대한 조정계수 인상 유인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한편 OSP(Official Selling Price)는 산유국 국영 석유회사들이 기간계약 거래에 적용하는 공식 판매가격으로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 아람코가 매월 발표하는 조정계수가 반영되고 있다.

OSP는 지역별 벤치마크 유종의 평균 가격과 조정계수를 합친 가격인데 사우디는 아시아 고객을 대상으로 두바이(Dubai)원유와 오만(Oman)원유의 월간 평균 가격에 유종별 조정계수를 반영, 발표하면서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동산 원유 주요 소비국인 아시아 국가들에게 할증 요금이 적용되는 이른바 아시아프리미엄이 배경이 되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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