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30억원 투자해 전기차 지원 대폭 확대, 미세먼지 절감 기여

 

[지앤이타임즈 이진영 기자] 경기도가 2020년 전기차 5만대 시대를 열기 위해 ‘알프스프로젝트 – 2020 전기차 5만대 전략’을 발표했다.

전기차 5만대는 2016년 10월말 현재 경기도내 자동차 등록대수인 총 511만대의 1% 수준으로, 경기도는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 7630억원을 투자한다.

경기도의 전기차 확대 방안은 ▲노후 경유차의 전기차 전환유도 ▲판교제로시티 전기차 100% 보급 ▲아파트, 관광지 등에 충전시설 설치 ▲전기차 유지관리 부담 해소 등 4가지로 요약 가능하다.

첫째, 경기도는 2005년 12월말 이전 등록 경유차를 폐차하고 전기차를 구매할 경우 대당 200만원을 추가 지원해 노후 경유차를 전기차로 전환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20년까지 노후경유차의 연평균 폐차 물량 2만대의 10%인 2000대를 전기차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4년간 총 1만3600대를 대상으로 272억원의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둘째, 내년 하반기부터 입주 예정인 판교제로시티를 전기차 100% 도시로 조성한다.

경기도는 도시 진입 차량을 전기차 등 탄소제로차로 한정하고, 대신 입주자들에게 전기자동차 구입비용을 대당 200만원에 추가 보조한다.

입주자가 소비자가격 4400만 원인 전기자동차를 구입할 경우 정부보조금 1400만원, 세제감면 최대400만원, 시군보조금 500만원에 더해 도비 200만원을 추가 지원 받게 되고 일반 소형차 구입가격인 1900만원정도에 구입이 가능하게 된다.

또한 도는 판교제로시티에 조성되는 모든 건물에 개방형 충전기 설치를 의무화한다. 이를 통해 완속충전기 116대, 급속충전기 58대가 설치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시티 내 2곳에 전기차 쉐어링, 배터리충전, 차량정비 등이 가능한 전기차 놀이터도 설치하기로 했다.

세 번째로 아파트와 관광지 곳곳에 전기차용 충전시설을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도는 2017년 6월 이후 허가받는 500세대 이상 신축아파트에 충전시설 설치를 의무화한 ‘환경친화적 자동차의 개발 및 보급 촉진에 관한 법률’시행에 따른 ‘전기차 이용 활성화 지원조례(가칭)’를 제정, 내년 1월경 입법예고에 들어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내년 3월부터 기존아파트 공모사업을 진행해 충전설비를 전액지원하고 설치절차도 간소화한다. 이를 통해 도내 300세대 이상 3752개 아파트 단지의 80%수준인 3000개 단지에 완속충전기 8345개, 급속충전기 55개 설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관광지와 공영주차장, 대형빌딩을 중심으로도 충전기 공모사업을 추진한다.

도는 조례와 공모사업으로 도 전체에 오는 2020년까지 완속충전시설 1만3000여개와 급속충전시설 560개가 추가 설치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경기도는 전기차에 대해 19개의 도 공영주차장과 1290개의 시군 공영주차장 대한 주차요금을 전액 면제하고 도가 관리하는 유료도로의 통행요금을 50%감면해 전기차 유지관리에 부담을 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밖에도 도내 자동차 판매 대리점, 경기도 콜센터(120)과 협업해 전기차에 대한 정보를 도민에게 제공, 판매를 촉진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2014년말 122대에 불과했던 경기도내 전기차가 2016년 10월말 기준 448대로 급증했다면서 이는 전기차 성능향상과 민간보급 보조금 확대 등에 힘입은 것으로 충전시설 확대 등 지원을 좀 더 확대한다면 5만대 보급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알프스프로젝트는 도민들이 편하게 숨 쉴 수 있는 대기환경을 조성하는 미세먼지 저감 종합대책으로2015년 연간 4400t(PM10기준)인 미세먼지 배출량을 2020년까지 현재의 1/3수준인 연간 1500t으로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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