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공급비용 2년사이 2배 상승, 공급망 설치는 외면

[지앤이타임즈 송승온 기자]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은 타 지역 대비 2배 이상 높게 책정되는 경북지역 도시가스요금을 현실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오중기 경상북도당위원장은 경북도민들은 수도권 및 일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싼 도시가스요금을 부담하고 있으며 타 지역에 비해 평균 2배 이상 높게 책정되는 ‘공급비용’이 그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도시가스 요금결정은 한국가스공사로부터 공급받은 도시가스 도매요금에 공급비용을 더해 결정된다. 공급비용은 해당 광역단체에서 일정한 금액을 부여해주는 영업수익이다.

경북도는 가스공사의 도매가격 변동에 따라 물가대책위원회를 열고 도시가스 업체의 영업수익인 ‘공급비용’을 결정한다.

경북도당은 특히 2014년 1월 8.75%였던 공급비용은 2016년 11월 현재 평균 17.4%로 2년 사이에 약 2배가량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가스도매가가 하락해도 경북도에서 공급비용을 높여줘 가스공급업체들은 높은 수익률을 보장받을 수 있었으며 그 결과 영남에너지서비스는 2015년에 약 1000억원, 서라벌도시가스는 6년 동안 523억5730만원, 대성청정에너지는 2년 동안 33억원의 배당잔치를 했다고 비판했다.

오중기 위원장은 “도내 도시가스공급업체들은 도시가스공급망 설치도 외면하는 등 자신들의 배불리기에만 급급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에 경북도는 업체들에게 지원되는 공급비용 산정에 과한 측면이 있는 것은 아닌지 재검토해 볼 것과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싼 도시가스 요금을 즉각 현실화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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