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 가중치 우대 조치 이후 첫 MW급 설치 사례
신청도 급증, 올 예산 200억 대비 3배 수준 달해

[지앤이타임즈 배유리 기자]태양광발전에 ESS를 연계한 대규모 태양광발전소가 강원도 고성에서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강원도 고성에서 3.3MWh 규모 ESS와 1.4MW 용량의 태양광 발전소가 준공됐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준공은 태양광 연계 에너지저장장치(ESS)에 대한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가중치 우대 조치가 도입된 지난 해 9월 이후 메가와트급 규모로 설치된 첫 번째 사례이다.

실제로 강원 고성군은 정부가 지난 해 태양광 연계 ESS에 REC 가중치를 부여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정책 금융 17억원을 지원받아 관련 사업을 추진해왔다.

특히 그동안 풍력발전과 ESS를 연계한 사례는 총 170MWh 규모의 15개 사업으로 많이 있었지만 본격 상업 발전을 위해 대규모로 태양광 발전에 ESS를 접목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는 설명이다.

◇ ESS 내수 시장, 2020년 800MWh 성장 전망

산업부는 신재생에너지만을 단독 설치하는 경우에 비해 ESS를 연계 설치할 경우 REC 가중치를 우대하는 정책을 도입 시행중이다.

태양광발전을 단독 설치할 경우 REC 가중치는 0.7~1.5인데 반해 ESS와 연계하면 5.0으로 크게 늘어나는 것.

이와 관련해 산업부는 REC 가중치 우대 조치 이후 대규모 ESS 연계형 태양광발전이 본격 준공한 것을 계기로 유사한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2월 기준 전국에 태양광발전소가 2만1000여 개가 가동중이고 추가 준공을 앞둔 발전소들도 상당한 점을 감안할 때 태양광발전에 ESS를 연계 설치하는 비즈니스 모델은 더욱 확산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한국에너지공단에 따르면 에너지신산업금융 융자 지원신청 접수를 받은 결과 태양광 연계 ESS에 대한 수요가 증가해 올해 예산 200억원 대비 3배 수준인 520억원 규모가 신청됐다.

에너지신산업 기반 구축 보조 사업 역시 피크저감․비상전원용 ESS 설치 수요 증가로 68억원의 올해 예산 대비 3.3배 수준인 226억원 규모로 접수됐다.

이같은 열기를 감안할 때 유망 에너지신산업인 ESS 내수시장은 빠르게 성장해 오는 2020년경에는 800MWh 규모에 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산업부는 올해까지만 규정되어 있는 태양광+ESS REC 가중치의 연장 방안을 조속하게 마련하고 신재생 연계 ESS 특례요금제 신설 등 투자 불확실성과 초기 투자부담 완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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