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앤이타임즈 배유리 기자]사람 사는 세상에서 사고가 없을 수는 없다.

그런데 세상 억울한 것은 ‘막을 수 있는데도 막지 못한 사고’일 것이다.

사용자 부주의에 의한 사고가 그렇다.

길거리 걷다 돌부리에 걸려 골절되는 사고를 당했다면 얼마나 억울하겠는가?

가스 안전 사고도 마찬가지인데 가스나 가스 기기 사용자의 취급 부주의 사고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부탄캔 사고로 야외 등에서 자주 사용되는 이동식 부탄연소기로 고기를 굽거나 조리하는 과정에서 부탄캔이 폭발하고 있다.

가스안전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부탄캔 관련 가스사고는 총 18건을 기록했다.

다행스러운 것은 그 전년에 비해 38%가 줄었다는 점이다.

본격적인 행락철을 맞아 가스안전공사는 부탄캔 사용 과정의 부주의로 발생하는 사고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소비자 대상 안전 홍보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사용자 부주의에 의한 가스 사고의 위험성을 소비자 바로 눈앞에서 아무리 흔들며 강조해도 정작 그 소비자가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도로아미타불이 될 수 밖에 없다.

제도나 행정 관리의 허점으로 발생하는 사고만이 인재(人災)가 되는 것은 아니다.

가스 사용 당사자가 부주의해 자신과 주변에 위해를 입히는 사고도 인재다.

세상 억울한 사고를 막으려면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된다.

그래서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지 않게 한 눈 팔지 말아야 하고 부탄캔 사용에 대한 기본적인 안전 수칙에 귀 기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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