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8년여 만에 최고 생산량*정정불안이 관건
8개월내 최저 생산량 러시아는 감산 이행, 수출은 증가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OPEC 회원국인 리비아는 지난 8년여 만에 최고 생산량을 기록한 반면 비OPEC 최대 산유국중 한 곳인 러시아는 OPEC 감산에 적극적으로 참여중인 것으로 분석됐다.  

리비아 국영 석유사인 NOC는 주요 유전 생산 재개로 자국 원유 생산량이 2014년 12월  이후 최고치인 76만 b/d를 기록했다고 이달 초 발표했다.

리비아 원유 생산량은 계속된 무장단체의 공격과 생산시설 근로자의 파업 등으로 3월 말 약 65만 b/d 수준에서 4월 말 49만 b/d까지 하락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정부군 등이 무장단체와의 협상을 진행했고 4월 27일부터는 주요 유전인 Sharara와 El Feel에서 생산을 재개해 각각 20만 b/d와 8만 b/d를 생산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NOC는 수주 내 자국 원유 생산량이 80만 b/d까지 회복할 것이며 오는 8월에는 생산량이 110만 b/d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 유가 부양을 위해 OPEC은 오는 26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정례회의에서 감산 기한 추가 연장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진 상황에서 리비아 생산량 회복이 걸림돌이 될 수 있는 상황이다.

다만 무장단체의 원유 생산 시설 공격 등 정정 불안이 지속되고 있는 리비아가 목표 생산량을 달성하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도 일각에서는 제기되고 있다.

한편 비OPEC 산유국인 러시아의 원유 생산량은 최근 8개월 내 최저 수준으로 알려져 OPEC 중심의 감산에 적극 참여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 4월 컨덴세이트를 포함한 러시아의 원유 생산량은 1100만 b/d 이하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4월 러시아 원유 생산량은 8개월 내 최저치인 1099만5000 b/d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된 것.

이는 전월보다 0.5% 감소한 수치이며 2016년 8월의 1070만9000 b/d 이후 최저치에 해당된다.

OPEC의 감산에 발맞춰 생산량 감축에 동참하겠다고 선언한 러시아의 약속이 이행중인 것으로 해석되고 있는데 한편에서는 러시아내 석유 수요가 감소하는 것이 원유 생산량 감축의 한 배경이고 러시아의 원유 수출량은 오히려 증가 추세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어 리비아 증산과 마찬가지로 OPEC 감산 연장 결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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