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전선로 초고압 자기장의 영향 시각화도 가능, 안전성 높혀

▲ 여러대의 드론을 제어하는 모습.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송전탑 사이의 송전선에 여러대의 드론을 날려 자동으로 점검이 가능할 전망이다.

한전 전력연구원은 '드론을 이용한 송전선로 자동 감시운영기술'을 개발하고 시험비행에 성공했다.

국내 최초로 개발된 이 기술은 지상에 설치된 1대의 제어시스템에서 비행 중인 여러 대의 드론을 동시에 제어할 수 있고 자체 개발한 GPS 좌표측정기와 지상제어시스템(Ground Control System)을 이용해 비행경로를 생성하면 여러 대의 드론이 경로를 따라 자동으로 비행이 가능하다.

또한 송전선로의 초고압 자기장의 영향을 자기장 펜스로 시각화해 안전한 비행경로 생성과 추종 비행제어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전력연구원은 시범으로 16일 154 kV 나주-평동 송전선로에 도입한 결과 1대의 지상제어시스템으로 서로 다른 상용드론 3대를 동시에 제어하는 점검에 성공했다.

한편 기존 송전선로 점검은 주로 작업자가 지상에서 육안이나 고배율 망원경을 통해 이뤄져 효율성이 매우 낮고 국내에 설치된 송전선로가 최대 높이 195m, 철탑 간의 거리가 최대 1510m에 이르는 등 길고 높아 육안에 의한 드론 수동 조종이 불가능해 자동화 비행 등 '송전선로에 특화된 드론 운영기술'이 필요했다.

한전은 충남 및 경남지역의 철탑 30기에 대해 자율비행 드론을 활용한 송전선로 점검 시범적용을 진행 중에 있으며, 이를 통해 송전선로 점검 작업 여건을 개선하여 진단자의 안전을 확보하고, 송전설비의 적기 교체를 통해 안정적 전력 공급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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