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전원공급시설 전력 사용량검침방식 개선 실시
고압 AMP 설치를 위한 공동기술개발, 기반시설 마련에 총력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인천항만공사는 인천항에 역무선부두에 설치된 친환경 항만 인프라인 육상전원공급시설(AMP, Alternative Maritime Power supply)의 개선과 신규시설 확대도입을 위해 ‘인천항 육상전원공급시설(AMP) 활성화 사업 추진방안’을 수립했다.

▲ 인천항 역무선 부두에 접안한 선박이 육상전원공급시설(AMP)에서 전기를 충전하고 있다.

육상전원공급시설은 정박 중 선박에서 필요로 하는 전력사용을 위해 선박의 엔진을 가동하는 대신 육상에서 전력을 공급하는 시설이다.

이는 선박 유류비 및 대기오염 물질 배출을 줄일 수 있는 친환경 항만 인프라로 네덜란드 로테르담항, 미국 LA항을 비롯한 유럽 및 미주의 선진항만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는 오는 6월 착공 예정인 ‘북항관리부두 AMP 신규설치 및 노후시설 개선사업’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선다.

7월에는 내항·연안항 등 인천항 전역에서 운영 중인 기존 시설 66개소에 대해 전력 사용량검침방식 개선을 실시, 운영 업무에 효율을 높힌다.

지난 2월 업무협약을 통해 인천항만공사, 남동발전, 한전이 공동 추진하는 영흥화력본부 석탄부두 내 고압 AMP 설치 사업은 연내 완공을 목표로 현재 선사와의 협의, 설계 등 시설공사를 위한 제반사항을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인천신항 및 현재 건설 중인 신국제여객부두에 2021년까지 설치 예정인 고압 AMP의 대전력 수전을 위해 신항 배후단지 및 아암물류2단지에 한전 변전소를 건설하기 위한 관련 기관과의 협의를 연내 완료할 예정이다.

인천신항에는 이미 고압 AMP건설을 위한 지중선로 등의 기반시설이 마련돼 있고 신국제여객부두도 곧 기반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특히 대형 컨테이너선과 국제카페리선, 크루즈선 등의 대형선박이 사용하는 고압 AMP는 210억원(신항 30억원, 국제여객부두 180억원)의 높은 초기 투자비용과 대전력이 필요하므로 항만공사는 투자비 지원, 전력기반시설 조기도입 및 관련제도 마련을 위해 정부부처 협의와 민관 공동기술개발, 기술교류 등의 다양한 협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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