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본부내 구축 위해 입주 LPG산업協에 이전 요청
‘공공 지방이전 취지 맞지 않는다’ 충전사업자 단체 ‘반대’

[지앤이타임즈 배유리 기자]한국가스안전공사가 고객 민원 구심점인 '콜센터'를 서울 대치동 서울본부 안에 구축하는 방안을 추진중인 가운데 본부 건물 안에 입주해있는 LPG 사업자 단체 사무실 이주를 놓고 양 측 간 미묘한 신경전이 감지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가스안전공사는 지난 23일 서울 대치동 가스안전공사 서울본부 내에 입주해 있는 한국 LPG산업협회에 ‘사무실 임대차 계약 종료’를 골자로 한 내용의 공문을 보내 공사 콜센터 구축 문제로 협회 사무실을 이전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가스안전공사에 따르면 올해 중 외주 인력 20여명 규모의 '콜센터'를 서울 본부에 구축할 계획이다.

다만 본사가 위치한 음성 충북혁신도시에서는 콜센터 근무 인력을 구하기가 힘들고 콜센터 구축 입지 분석 결과 서울본부가 최적지로 평가돼 이 곳에 거점을 만드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문제는 공간 확보인데 현재 서울본부 사옥에는 LPG충전사업자와 판매사업자 단체들이 입주해 있는 상태다.

콜센터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이들 사업자 단체 거주 공간을 활용해야 하는데 공사는 이중 LPG산업협회에 이전을 요청한 상태다.

이와 관련해 산업협회는 현 거주를 희망하고 있다.

실제로 공공기관 지방이전 취지가 지역발전, 지역인력 채용인데 지역인력 수급을 문제로 서울본부에 콜센터를 두는 건 취지에 맞지 않고 본사 인력 까지 서울 사무실로 배치한다는 것은 신정부 정책방향과도 맞지 않다.

이에 대해 가스안전공사 관계자는 “일방적으로 퇴거를 요구 한 것이 아니라 협회에서 내년 2월 정기 총회 때 결정하겠다고 해서 기다리고 있는 상태”라며 “현재 서울본부에는 10개의 가스 관련 협회가 입주해 있는데 그 중 한 군데인 LPG산업협회에만 공문을 보냈고 다른 단체에는 보내지 않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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