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에 87억$ 달성, 사드 갈등 불구 중국 수출 증가
유가 회복 영향 휘발유*경유 등 수송연료 소비는 줄어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석유 수출 회복세가 뚜렷하고 석유화학 시장 호황으로 원료인 납사와 LPG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송용 석유 소비는 감소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분기 석유 수급 현황을 분석한 결과 국제유가가 배럴당 50달러 전후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면서 원유수입과 석유 생산 및 수출, 소비 등이 모두 증가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석유 수입은 소폭 감소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수입된 원유는 2억7800만 배럴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4.9%가 늘었다.

이에 대해 산업부는 석유화학 시장 호황과 수출 증가로 원유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정유사가 원가 절감을 위해 저렴한 이란산 원유 수입을 대폭 늘린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이란산 초경질원유(콘덴세이트) 수요가 늘면서 원유수입량이 4670만 배럴로 전년 같은 기간 보다 104.5% 증가해 지난해 원유 수입국 중 5위에서 올해는 2위로 상승했다.

이란산 원유가 카타르산 대비 배럴당 3~4 달러 저렴해 국내 정유사 생산 원가 하락에도 기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 석유화학 호황 납사*LPG소비는 증가

석유 내수 소비는 2억35만배럴로 1.4% 늘었고 석유 수출은 8.7% 증가한 1억2690만 배럴을 기록했고 수출액은 87억700만 달러를 달성하며 금액 기준으로 국가 주력 수출품목 중 전년 동기 7위에서 3위로 상승했다고 산업부는 밝혔다.

지역별로는 중국, 일본, 호주 등 아시아 지역으로의 수출량이 11.2% 증가했다.

 

특히 중국과의 사드 갈등 속에도 대중국 수출량은 전년 같은 기간 보다 2.6% 늘었는데 이는 중국 환경규제에 따른 저유황 선박용 경유 수요 증가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일본과 호주 역시 정제시설 폐쇄와 석유 생산 감소 등의 영향으로 우리 정유사들의 수출량이 각각 28.2%, 34.0% 증가했다.

다만 석유 수입은 7829만 배럴로 4.2% 감소했는데 이는 국제 원유가격 상승에 따른 발전용 석유 소비 감소와 납사 생산 증가에 따른 수입 대체 효과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석유제품별로는 휘발유와 경유 소비량이 각각 2.1%, 1.9% 감소한 반면 석유화학시장 호황으로 석유화학원료인 납사와 LPG의 소비가 각각 7.0%, 43.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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