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검침 까다로운 산간지역 등 수요충분 판단
스마트그리드사업단, 대 정부․국민 캠페인 전개

▲ IoT 온압보정기 가스닥터.

[지앤이타임즈 송승온 기자] 정부가 도시가스 AMI(지능형계량인프라) 사업을 준비 중인 가운데 관련 기기제조사 일부가 모여 만든 ‘도시가스 스마트그리드 사업단’이 원격검침에 특화된 시스템을 개발해 출시를 준비 중에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사업단의 주력 기술인 온압보정 기능은 제외한채 ▲가스누설 및 화재발생 감지정보 ▲ 가스사용 시작 및 잠금 정보 ▲장시간 연속 사용 주의 경보 ▲압력저하로 인한 공급중단 정보 등의 시스템을 장착한 제품 M(Meterung)-IoT를 개발했다.

사업단측은 그동안 온압보정 기능 때문에 그동안 도시가스회사들과 불필요한 마찰이 있어온 것이 사실이지만 이 제품은 원격검침 시스템을 중심으로 도시가스회사에서 필요한 기능만 탑재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강원 산간 지방 등 고객센터 직원이 일일이 검침하기 힘든 지역에서는 수요가 충분할 것으로 보고 향후 정부와 지자체는 물론 도시가스회사에도 직접 홍보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사업단은 최근 ‘사용자가 행복한 도시가스 만들기’ 캠페인을 펼친다는 구상을 세우고, 산업부와 전국 지자체에 관련 홍보 책자를 배포했다.

원격검침 시스템은 물론 기존 온압보정까지 가능한 C(Correction)-IoT와 밸브 컨트롤 시스템도 개발했다.

C-IoT는 온도․압력 오차로 인해 부풀러진 가스요금을 보정해주는 장치로서 원격검침, 안전정보와 함께 ‘가스 절약 정보’를 소비자의 스마트폰에 전송해 준다.

V-Iot(Valve Control)는 와이파이 연결이 가능한 소형 가스 차단기를 가스 밸브에 간단히 부착함으로써 타이머 기능과 함께 비상시 밸브 자동 및 원격 차단이 가능하다.

특히 집을 비우는 시간이 많은 맞벌이 부부와 고령자 등이 주요 수요층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단 관계자는 “소비자들은 그동안 계량기를 선택할 권리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정보 부족으로 다양한 혜택을 누리지 못했으며, 정부 역시 이에 대한 인식과 의지가 부족한 측면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소비자에게는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치면서 정부 및 지자체를 대상으로 관련 제도의 입안, 시행을 요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산업부는 이달까지 지자체와 도시가스 AMI 사업 관련 협의를 진행한 뒤 기본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사업단측은 이번 캠페인이 정부 방침에 일치하는 보급사업임을 강조하며, 스마트폰과 연계된 통신기술을 이용해 사용자에게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보급해 도시가스 사용자의 안전과 경제적 이익을 증대시키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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