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문 67.8%로 가장 크게 차지해
에너지다소비사업장 4578개로 4.2% 늘어

[지앤이타임즈 배유리 기자]지난해 국내 에너지다소비사업장이 2015년 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 사용량도 증가했다.

한국에너지공단(이사장 강남훈)은 연간 2000toe이상 에너지를 사용하는 에너지다소비사업장의 ‘2016년도 에너지사용량 통계’를 발표했다.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에너지다소비사업장 수는 총 4578개로 전년대비 4.2% 증가했다.

에너지사용량도 총 1억176만toe로 전년대비 6.3% 늘었다. 이는 국내 최종에너지소비량의 44.9%를 차지하는 규모로, 산업부문이 67.8%, 건물부문이 6.2%, 수송부문 8.4%의 비중을 보이고 있다.

산업부문 에너지사용량은 전년대비 6.1% 증가한 9547만toe다. 산업기타업종을 제외한 제조업 에너지사용량은 7362만toe로 전년대비 4.9% 증가했다.

특히 에너지사용량 상위 업체가 밀집한 금속업종의 경우 제조업 에너지사용량 증가량의 80% 수준인 274만toe가 증가해 에너지사용량 증가를 주도했다.

건물부문은 신도시 입주, 대규모 쇼핑단지 건설 등으로 에너지다소비 건물수가 전년대비 64개소 증가함에 따라 사용량도 9.1% 증가한 272만toe를 기록했다.

작년부터 에너지사용량 신고 대상에 포함된 수송부문에서는 458개 업체가 357만toe의 에너지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육상·해운·항공운송의 에너지사용량은 늘어난 반면 철도운송의 경우에는 지난해 말 철도파업으로 인해 사용량이 다소 감소했다.

지역별 에너지다소비사업장 수는 경기(21.5%), 서울(13.0%)이 가장 많으나, 에너지사용량은 전남(22.7%), 충남(19.1%), 경기(13.5%) 순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전남과 충남은 금속ㆍ화공업종이, 경기는 산업기타업종의 에너지사용량이 많아 산업비중이 높은 지역의 에너지사용량이 더 큰 것으로 판단된다.

에너지다소비사업장 신고 자료를 수록한 ‘2016년도 에너지사용량 통계’는 한국에너지공단 누리집(www.energy.or.kr) 정보마당의 에너지통계 자료실에서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한국에너지공단 관계자는 “에너지다소비사업장 에너지사용량 통계는 부문별․지역별 에너지 정책수립과  진단대상 사업장 선정, 정부 지원 사업 검토 등 국가 에너지이용합리화를 위한 중요한 기초자료로 활용되고 있다”며, “향후에는 신고업체․전문가․일반 정보 수요자의 자료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사업장별 맞춤 분석 자료, 에너지 맵 등 다양한 형태의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에너지이용합리화법에 따라 연간 에너지를 2000toe이상 사용하는 에너지다소비사업장은 매년 1월말까지 전년도 에너지사용량 및 절약 실적 등을 신고해야하며, 이를 기반으로 한국에너지공단은 에너지사용량 통계를 작성해 배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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