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미세먼지 배출기여도, 화물차 압도적 비중
타타대우상용차서 개발 중, 내년부터 시범사업

 

[지앤이타임즈 송승온 기자] LNG 화물차 전환사업은 지난 2008년 추진된 바 있지만 실효성을 확보하지 못한채 좌초된 바 있다.

당시 정부는 대기오염 저감이라는 대의적 명분 외에도 고유가 지속에 따른 화물연대 파업 해결 방안으로 LNG 화물차 전환 사업(경유→LNG 화물차 전환시 2000만원 지원)을 추진했다.

하지만 충분한 준비작업 없이 진행됐기에 혼소 기술력은 미흡했고, 충전 인프라도 부족했다. 구체적인 중장기적 대책을 세워놓지 않았기에 사업이 틀어져가는 와중에 마땅한 대책도 없었다. 결국 LNG 화물차의 경제성은 갈수록 악화되며 제대로 달려보지도 못한채 사업은 철수됐다.

이렇게 에너지업계에서 잊혀졌던 LNG 화물차 전환 사업이 다시 고개를 든건 미세먼지 저감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모아지면서 부터이다.

특히 대도시의 미세먼지(PM10) 배출기여도 중 도로이동 오염원이 가장 큰 32%를 차지하고, 그 중 경유 화물자동차가 63%의 압도적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을 정부는 간과할 수 없었다.

결국 정부는 도로이동 오염원 제거를 통한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선 ‘LNG 화물차 전환사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보고 사업계획을 처음부터 다시 수립한 것이다.

환경부는 내년 상반기까지 LNG 화물차 시범사업을 위한 타당성 조사를 실시한 후 하반기 계획을 수립, 2019년부터 단계별 보급을 추진한다.

이 기간 동안 가스공사는 충전인프라 구축 방안을 마련하고, 천연가스차량협회는 보급 및 홍보방안을 마련 후 시장성 검토를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타타대우상용차에서 올해 연말을 목표로 LNG 화물차를 개발 중에 있으며, 내년 1월부터 1대에 대해 시범운행을 진행할 계획이다.

천연가스업계 관계자는 “지금 개발되고 있는 차량은 혼소차가 아닌 LNG 완성차로서 개발되기 때문에 기술적인 부분이 상당히 개선됐다”며 “현장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충전 인프라 건설방식과 보급기수 계획도 철저히 수립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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