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9월까지 84% 차지, 전년 대비 2.1% ‘↓’
아시아산 비중 증가, 1.3%p 늘어난 7.9% 차지
카자흐 원유 경쟁력 탁월, 9월 아시아 원유 중 ‘절반’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우리나라가 도입하는 원유중 중동산 비중은 줄고 아시아산 원유 수입을 늘어나고 있다.

특히 카자흐스탄 원유 수입 증가폭이 눈에 띄는데 정유사의 도입선 다변화 노력, 카자흐스탄 원유 가격 경쟁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1월부터 9월까지 수입한 원유 중 중동산은 6억9797만 배럴을 기록중이다.

물량 면에서는 중동산 원유 의존도가 여전히 절대적인 수준이지만 전체 도입 원유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1% 줄어 84.1%를 차지했다.

특히 9월 한 달간 수입된 중동산 원유는 7444만 배럴에 그치면서 전년 같은 기간 보다 물량 기준으로는 6.8%, 비중은 4.0%p가 감소했다.

9월 도입량만 따지면 국내 도입 원유의 중동산 비중이 80.8%까지 떨어진 것.

그 사이 아시아산 원유 도입은 증가 추세다.

 

1월부터 9월까지 도입된 아시아산 원유는 6584만 배럴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3%가 늘었다.

◇ 미주산 원유 증가 속도 더디기만…

아시아산 원유 수입량은 8개월 연속 증가 추세이며 특히 카자흐스탄 원유 도입량 증가가 두드러진다.

실제로 카자흐스탄 원유는 지난 해 총 429만 배럴 수입되는데 그쳤는데 올해 들어서는 9월까지 1695만 배럴이 도입되고 있다.

특히 9월 한달 동안 수입된 카자흐스탄 원유는 432만 배럴로 이 기간동안 도입된 아시아산 원유의 52%를 차지할 정도다.

이와 관련해 석유협회 관계자는 “카자흐스탄 원유 도입이 늘어나는 것은 우리나라 정유사들이 정제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도입선 다변화를 적극적으로 모색하는 영향도 있지만 원유 도입 단가 경쟁력도 상당한 요인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올해 들어 도입된 카자흐스탄산 원유의 평균 도입 단가는 배럴당 51.93달러로 인접한 러시아산 원유의 52.83달러 보다 1달러 가까이 낮았다.

카자흐스탄 정부가 원유 생산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향후 도입 물량 확대 가능성도 점쳐지는데 지난 2월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이 정부 및 민간 기업 대표 확대 회의에서 자국 원유 생산 설비 현대화를 강력히 지시하면서 수출 경쟁력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셰일오일 개발에 따른 미국의 전략적 원유 수출 확대 노력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가 도입한 미주산 원유는 올해 들어 9월까지 2589만 배럴, 전체 도입 원유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1%에 그쳤다.

저작권자 © 에너지플랫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