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가스안전관리 관련 모든 기능 총 집약…‘컨트롤타워’ 역할 수행
시험인증‧교육으로 유동인구 늘어날 듯…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
가상현실 활용한 모의훈련 눈길…관리자 안전대응능력 효과적

 

▲ 준공식에 참석한 귀빈들이 모여 테이프 컷팅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앤이타임즈 박병인 기자] 산업가스안전기술지원센터(이하 산안센터)의 성공적인 완공을 축하라도 하듯 화창한 날씨 속에 준공식이 6일 개최됐다. 첫 삽을 뜬지 약 1년 6개월 만에 그 늠름한 자태를 드러내게 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충북도지사, 진천군수,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 가스안전공사 오재순 사장직무대행 등 명망 있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가스안전공사 문종삼 연구원장의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산안센터 준공에 기여한 유공자들에 대한 포상도 이어졌다.

이어 진천군수·충북도지사의 축사, 에너지자원실장의 치사에 이어 참석한 귀빈들이 모여 테이프 컷팅식도 진행했다.

가스안전공사 오재순 사장직무대행은 축사를 통해 “산안센터는 산업가스안전관리를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며 “산안센터가 공사‧업계의 산업가스 안전관리 기술을 교류 할 수 있는 메카로 자리잡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산업부 박원주 에너지자원실장은 치사를 통해 “반도체, 태양광 등 첨단기술이 발달하면서 위험 산업가스 취급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며 “산안센터 건립시점이 상당히 시기적절하다고 생각하며 향후 산안센터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 첨단기술 바탕으로 산업가스사고 예방

산안센터는 최근 몇 년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산업가스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건립됐다.

지난 2012년 9월 구미불산 누출사고 이후 산업가스사고가 잇따르면서 국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짐에 따라 산업가스 위해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안전한 산업환경 조성을 위한 안전시스템 마련에 국민적 관심이 모였다.

이에 산업부와 가스안전공사는 2013년 2월 산업가스 안전관리강화 시스템을 구축정책을 수립하고, 근본적인 사고억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산업가스안전기술지원센터’를 설립하기로 했다.

산업부와 가스안전공사는 충북 진천군 산수산업단지에 3만여㎡에 이르는 부지를 확보하고, 1년 6개월간의 공사와 시운전을 거쳐 산안센터 완공에 이르렀다.

충북 진천군 덕산면 산수산업단지에 자리 잡은 산안센터는 규모, 시설 그리고 기능적인 부분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종합연구센터다.

산안센터는 부지면적 3만1706㎡, 건축 연면적 6716㎡, 건축물 6개동에 이를 정도로 웅장한 규모를 자랑한다. 여기에 글로벌 인증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안전기기 시험인증 설비(37종 90점)을 보유하게 됐다.

산안센터의 기능을 보면 ▲산업가스 잔가스 용기 및 사고용기 중화처리 ▲산업가스 안전기기 등에 대한 시험인증 및 R&D ▲산업가스 전문교육 및 안전관리 ▲비상발생시 조기대응 등을 통해 국내 산업용가스 안전관리를 총괄하는 ‘컨트롤타워’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또한 산안센터는 ‘본업’인 산업가스 안전관리 외에도 ‘부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역할도 담당한다. 안전교육과 시험인증을 위해 산안센터가 위치한 진천을 방문하는 인구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증가한 유동인구만큼 진천지역의 경제도 크게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산업부 박원주 에너지자원실장(사진 오른쪽 두번째)과 송기섭 진천군수(사진 왼쪽 세번째)가 VR 모의훈련을 체험하고 있다.

◆ 산안센터의 ‘백미’ VR 모의훈련실

뛰어난 기능을 수없이 갖고 있는 산안센터지만, 가장 눈여겨볼만한 것은 가상현실(VR)을 활용한 모의훈련센터다.

아무리 모의훈련이라도 훈련을 실제로 진행할 때에는 때때로 훈련자에게 위해를 가할 수 있을 정도의 위험한 상황이 발생한다.

하지만 모의방폭훈련센터를 활용하면 첨단기술을 이용해 구현한 가상현실을 훈련에 활용함으로써 안전하면서도 실전에 가까운 훈련으로 훈련자의 기술력을 크게 증대 시킬 수 있다.

훈련자는 3D안경을 착용하고 실제상황과 유사하게 전개되는 화면을 보며 별도의 컨트롤러를 이용해 위험요소를 제거하는 훈련을 진행한다.

준공식 이후 진행된 탐방시간에서 박원주 에너지자원실장과 송기섭 진천군수가 직접 3D안경과 컨트롤러를 활용해 모의훈련을 체험하는 시간을 가져 눈길을 끌었다,

한편 가스안전공사는 내년부터 산안센터를 본격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며 선제적 가스사고 예방, 안전산업 활성화,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 산업가스안전기술지원센터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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