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10월까지 467억 집행, 지난해는 471억
중동산 원유 비중 83.2%로 전년 대비 2.7%P '↓'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올해 들어 10월까지 정부가 집행한 원유 도입선 다변화 지원 자금이 전년 수준에 이미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가 도입한 원유중 중동산 비중은 지난해에 비해 낮아졌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10월까지 정부가 집행한 원유도입선다변화 지원 자금은 총 467억원에 달한다.

지난 해 총 지원액인 471억원에 근접한 액수다.

원유 도입선 다변화 지원 제도는 과도한 중동산 원유 비중을 줄이기 위해 시행중으로 미주, 아프리카, 유럽 등에서 수입하는 원유를 대상으로 수송비 차액을 지원하는 제도다.

중동 이외의 다변화 지역에서 들여오는 원유를 대상으로 중동산 원유 수송비 대비 추가 운송비를 지원하고 있는데 장기 계약 물량에 한정하고 있다.

연간 200만 배럴 이상의 물량을 1년 이상의 장기 계약을 통해 도입한 경우에 지원하고 있는데 올해 들어 10월까지의 지원액이 지난해 수준에 근접한 것.

도입선 다변화 지원 자금 효과 등에 힘입어 중동산 원유 비중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부에 따르면 지난해 중동산 원유 비중이 85.9%를 기록했는데 올해는 10월까지 83.2%에 그쳐 2.7%P 낮아졌다.

특히 10월에는 중동산 원유 비중이 74%까지 떨어지며 10년 래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원유 도입선 다변화 지원 대상인 미국산 원유 도입은 큰 폭으로 늘었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미국의 원유 수출 금지 조치 해제 이후 처음으로 지난해 말 200만 배럴의 원유가 수입됐는데 올해는 10월까지 700만 배럴이 수입됐다.

한편 원유 도입선 다변화 지원 제도는 내년까지만 운용되며 일몰되는데 산업부 석유산업과 관계자는 “운용 성과 등을 점검해 내년에 추가 연장 여부를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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