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주민, 공청회장 입장 거부당하기도…정문 앞 시위
탈원전 반대파, 공청회 진행 방해시도…경찰과 대치
탈원전 찬성파들은 박원주 실장 가로막고 고성

▲ 탈원전에 반대하는 울진주민 3명이 단상에 진입해 공청회를 방해하려다 경찰에 제지당하고 있다.

[지앤이타임즈 박병인 기자] 28일 열린 8차 전력수급계획 공청회에서 이번 계획의 핵심쟁점인 ‘탈원전’ 정책을 두고 반대파와 산업부 간의 대립이 격화됐다.

탈원전 정책에 반대하는 울진주민들이 공청회장 진입을 시도했으나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이 입장을 거부당하자 한국전력 남서울지역본부 정문 앞에서 농성항의를 하기도 했다.

공청회장 안에서는 진입에 성공한 일부 탈원전 반대파 울진주민들이 ‘이번 공청회는 무효’를 외치며 산업부에 격렬히 항의했다.

항의가 길어지기 시작하자 산업부 측은 공청회를 강행하려 했다. 이에 탈원전 반대파들이 고성을 지르며 단상에 진입하려했고, 이를 경찰이 제지하면서 대립이 격화됐다.

한편 탈원전 정책에 찬성하는 에너지시민단체 2명은 산업부 박원주 에너지자원실장이 인사말을 전하는 중에 기습적으로 단상을 가로막고 ‘남아도는 전력설비 핵발전소 건설 중단하라’는 피켓을 들고 8차 전력수급계획을 즉시 폐기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8차 수급계획상 탈원전 정책이 미흡하게 반영됐다고 강조하고, 전면 재수립할 것을 요구했다.

▲ 탈원전 찬성파 2명은 산업부 박원주 에너지자원실장이 인사말을 전하는 중 단상을 가로막고 피켓을 들고 항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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