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쉘*엑손모빌 등에 보유한 주식 370억$ 처분 추진
사우디는 아람코 IPO, 아부다비도 신재생 글로벌 센터 수립 모색
IEA, 석유 산업 투자 축소로 안정적 공급*유가 상승 우려돼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석유와 가스 등 화석에너지 개발 등에 대한 투자 감소가 석유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협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석유정보망에 따르면 기후변화, 신재생에너지 확대, 석유 수요 피크 전망 등과 함께 세계 주요 국가 국부 펀드의 화석에너지 상류 투자 감소 계획으로 석유 산업 미래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 해 11월 노르웨이는 저유가에 대응하기 위해 국부펀드가 석유 가스 부문에 보유중인 주식 전량을 처분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노르웨이 국부펀드가 화석에너지 관련 보유한 주식은 370억 달러 규모로 쉘(Shell)에 54억달러, 엑손 모빌(Exxon Mobil)에 31억 달러, 쉐브론(Chevron)과 비피(BP), 토탈(Total)에 각 20억 달러 규모의 주식을 투자중이다.

1990년 원유수익금을 관리하기 위해 설립된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최근 주요 통화의 평가 절상과 증시 활황에 기인해 세계 최대 규모인 1조 달러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데 화석에너지 관련 기업 투자를 거둬들인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저유가가 장기화되면서 화석에너지 투자에 대한 수익성이 떨어진다는 점에서 투자 철수가 적절하다는 평가도 있지만 유럽 최대 산유국인 노르웨이마저 석유 산업의 미래를 확신하지 못하는 신호라는 평가가 제기된다는 점에서 우려섞인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그 외에도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석유기업인 아람코(Aramco) IPO 계획, 아부다비(Abu Dhabi)의 화석 연료 감축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글로벌 센터 수립 등도 궁극적으로 석유의존도를 줄이려는 노력으로 이해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석유 산업의 투자 축소 및 철회는 결국 미래 석유공급을 위협하고 유가 상승을 부추기게 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원활한 석유공급을 위해서 2017년부터 2040년까지 매년 6400억 달러 규모의 투자가 필요한데 주요 산유국들의 투자 감소는 장시간이 소요되는 LNG 프로젝트 등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특히 소규모 기업들은 주식 가치 하락과 부채 비율 상승 등으로 비용이 증가하게 되며 메이저 기업들은 자체 자금조달(self-financing)을 통해 투자를 유지하는 상황이 이어지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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