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고용공단 추진 ‘장애인 근로자 지원사업’에 선정
일반 장애인도 지체장애인협회 통해 할인 지원

[지앤이타임즈 박병인 기자] 차량 튜닝 전문기업 주식회사 로(대표 박봉수)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추진하는 ‘장애인 근로자 LPG 용기 교체 지원 사업’에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장애인고용공단에서 진행하는 이번 지원사업은 지난 1일부터 신청을 받고 있다. 근로 장애인 중 1차적으로 지체장애인 또는 뇌병변장애인이면 신청이 가능하며 다른 유형의 장애인들이라도 트렁크 공간의 필요성을 증명하면 승인이 가능하다.

용기교체 희망자는 사업에 선정된 주식회사 ‘로’ 또는 장애인고용공단의 전국 18개 지사를 통해서 상담을 하고 신청하면 무상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사업에서 로는 실린더형 LPG용기에서 도넛형 용기로 개조하는 분야를 담당하게 된다.

LPG 자동차는 차량 가격과 연료비가 저렴하다는 것이 장점이지만 좁은 트렁크 공간 때문에 수납의 불편함을 감수해야 했다. 기존 LPG차량은 트렁크의 40%를 차지하는 실린더형 LPG용기를 사용해야 했었다.

하지만 도넛형 용기로 교체하면 트렁크 수납공간을 100% 활용할 수 있어 휠체어를 포함한 물품 수납이 용이해 장애인 LPG차량 운전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로의 ‘로턴시스템’은 도넛형 LPG 탱크를 예비 타이어 공간에 매립하는 공법으로, 도넛 용기에 신품 연료 펌프와 안전성을 강화해 자체개발한 용기 교체 전용 멀티밸브를 적용한다. 로는 서울, 경기를 비롯해 전국 각지에 분포된 20여개의 협력점을 통해 교체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개조시 사용하는 도넛형 용기는 새로운 연료 펌프를 사용한다. 기존에 사용하던 용기에서 펌프를 떼어내 도넛 용기에 장착하는 방법에 비해 내구성이 좋고, 충전필터와 연료펌프필터의 장착으로 부품 수명도 연장된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아울러 로는 지체장애인협회와 협업해 일반 장애인에게도 LPG연료 장치튜닝과 용기 교체를 할인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로 박봉수 대표는 “세계 최고의 기술을 자랑하는 한국 LPG기술이 환경과 경제성을 실현하고, 자동차의 편리성을 추구하는 ‘로턴시스템’이 장애인의 이동 편의성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에너지플랫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