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 생산량 연간 68만톤, 충칭시 등에 공급 예정
수평정 시추 기술 개발 등 관련 장비 국산화 추진

[지앤이타임즈 송승온 기자] 중국에서 가장 큰 셰일가스전인 푸링가스전에서 LNG 플랜트가 시범운영을 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에너지경제연구원 세계에너지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SASAC)는 국영 석유기업인 시노펙(Sinopec)이 건설한 푸링(涪陵) 셰일가스 LNG 플랜트가 시범운영을 시작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푸링 셰일가스 LNG 플랜트는 시노펙, 충칭교통운수회사, 충칭가스그룹이 총 15억 위안(약2억3000만달러)을 공동으로 출자해 3단계로 나누어 건설됐다.

이 플랜트의 계획 생산능력은 약 일일 300만m3로 연간 LNG 생산량은 약 11억m3(LNG 환산 연간 68만톤)에 달하며, 충칭시, 구이저우성, 후난성 등 주변지역에 LNG를 공급할 계획이다.

LNG 플랜트가 위치한 푸링 셰일가스전은 중국 내에서 규모가 가장 큰 셰일가스전으로 2017년 셰일가스 생산량은 60억m3, 2017년 말 기준 누적 생산량은 150억m3에 달했다.

시노펙은 이 LNG 플랜트의 완공으로 셰일가스 이용의 효율성을 높이고, 충칭시 등 주변지역에 천연가스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시노펙은 셰일가스 개발비용 감축 및 ‘규모화 개발’을 위해 탐사・개발에 대한 기술평가시스템을 구축했고, 효율이 좋은 수평정 시추 기술 개발, 수평정 시추 길이 연장, 관련 장비의 국산화를 추진해 왔다.

셰일가스 탐사・개발에 필요한 핵심 장비는 이미 국산화됐으며, 시추에서 테스트, 수송까지 관련 핵심 장비를 자체 개발했다.

중국은 청정 에너지원으로의 전환을 추진함에 따라 천연가스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셰일가스 증산과 이용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S&P Global Platts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은 한국을 추월해 세계 2위의 LNG 수입국이 됐으며 2017년 12월에 505만톤의 LNG를 수입하면서(전년동기 대비 38.25%↑) LNG를 최초로 수입한 2006년 이후 가장 많은 수입량을 기록했다.

시노펙 탐사・개발연구원의 진즈쮠(金之鈞) 원장은 2020년까지 셰일가스 생산량을 300억m3까지 확대하고, 2030년까지는 800~1000억m3까지 생산함으로써 셰일가스의 비중을 점차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중국의 셰일가스 생산량은 약 91억m³에 달해 전년대비 15.2% 증가할 것이며, 그 중 약 2/3는 Sinopec이, 1/3은 CNPC가 생산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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