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이달 29‧30일 연이어 주민설명회 개최
시설안전성 및 경제유발 효과 증명이 급선무

▲ 석문국가산업단지 일원(사진=당진시청)

[지앤이타임즈 송승온 기자]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에 한국가스공사 제5 LNG기지가 들어설 수 있을까. 역시 최종 결정은 당진 시민들의 찬반여론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21일 당진시청에서 처음으로 열린 토론회에서는 예상과 달리 찬반 여론이 극명히 엇갈리는 모습이 연출된 바 있다.

가스공사는 이후 당진시와 당진시 주민들을 위한 정보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는데 그 소통을 위한 행보가 본격 시작된다.

당진시는 당진시민들의 의견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밝히고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유치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가스공사는 오는 29일 송산면, 30일 오전에는 시청중회의실, 오후에는 석문면에서 주민설명회를 잇달아 개최한다.

지난 17일 당진시 관계자는 “29일과 30일 설명회 이후의 절차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며 “이날 나온 주민들의 의견들을 충분히 수렴하고 고민해 가스공사와 협의를 거쳐 유치 여부를 본격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당진시민들이 가장 크게 우려하는 부문은 역시 안전성이며, 석문산단 유치에 있어 결정적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후 12월 21일 열린 첫번째 토론회에서도 주민들은 물론 석문산단에 입주해있는 다른 기업들과 인근 대학교 까지도 LNG 기지의 위험성을 우려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바 있다.

또한 LNG 기지 유치로 인한 고용인원이나 인구유입 효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점, 경제적 효과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의문점 등을 이유로 유치에 반대하는 시민들의 의견이 다수 표출됐다.

반면 LNG 연관산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교육‧의료 인프라 향상 기대, 석문산단 분양률 활성화 제고 등의 이유로 찬성한다는 시민들의 의견도 나왔다.

김홍장 당진 시장은 올해 신년 기자회견에서 “석문산단에 제5LNG 기지가 유치된다면 산단 분양 촉진과 일자리 창출에는 어느 정도 기여 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저장탱크시설의 안전확보 및 정확한 경제효과 등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선행돼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가스공사의 계획대로 주민들의 동의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내달 당진시와 제5기지 건설을 위한 최종 협약서 체결 및 제5기지 최종입지를 확정하게 된다.

이후 올해 6월부터 2019년 5월까지 예비타당성 조사 진행해 기본계획을 수립, 2019년 7월부터 2031년 12월까지 단계별로 제5기지 건설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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