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2020년 상반기 가동
기계식 창고 대비 전기료 30~50% 이상 절감

▲ 인천신항 LNG 냉열이용 냉동·냉장 클러스터 조감도.

[지앤이타임즈 송승온 기자] 인천항 항만배후단지 개발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LNG 냉열 물류센터’가 친환경 미래에너지 정책으로서 활용될 수 있을지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신선식품 수요 및 중국 타깃 콜드체인 보관 수요증가로 관련물동량이 꾸준히 늘고 있다. 향후 냉동 및 냉장창고에 대한 83만톤의 시설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인천항만공사는 지난 2014년부터 국내 최초로 LNG 냉열을 이용한 물류센터 구축을 추진 중이다. 올해 냉동·냉장 클러스터 부지에 대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뒤 2019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에는 LNG 가스기지에서 수요처로 가스공급시 발생하는 냉열이 그대로 버려졌지만 폐냉열을 냉열공급시설을 통해 배후단지내 냉동, 냉장창고에서 활용하게 되면 기계식 창고 대비 전기료를 30~50% 이상 절감할 수 있다. 또한 설비투자비와 유지관리비도 대폭 절감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물류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지난 22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인천 신항 배후단지 1단계 전체면적 214만㎡ 중 1구역(66만㎡)을 우선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며, 지난해 10월 국가가 시행하는 1공구 공사를 시작으로 12월 IPA가 시행하는 2공구까지 착공해 올해부터 단계적인 공급을 위한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인천신항 배후단지 1구역 내 조성예정인 ‘LNG 냉열이용 냉동․냉장 클러스터’는 세계 콜드체인 물류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인근 한국가스공사 LNG인수기지에서 LNG기화과정에서 발생하는 초저온 냉열에너지를 재활용해 운영비용 절감과 친환경 미래에너지 활용정책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북항 배후단지(북측)는 총 사업비 174억원을 투입해 약 17만㎡를 공급할 계획으로 올해 착공을 목표로 현재 환경영향평가 및 실시설계가 진행중이며 2019년까지 부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인천남항 아암물류 2단지는 전체 257만㎡ 중의 1구역 56만㎡ 부지를 2021년까지 우선적으로 개발․공급할 계획이다. 총 사업비 536억 중 올해 7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부지조성공사를 시행 할 예정이며, 잔여부지는 2025년까지 순차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인천항만공사 남봉현 사장은 “신규 항만배후단지의 적기 개발과 공급을 통해 물류부지 확대에 힘쓰면서, 글로벌 전자 상거래 연계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선도해나갈 계획”이라며 “고부가가치 미래형 항만배후단지 개발을 통해 생산유발효과 5900억원, 일자리 창출 8200명 등 국가 경제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천항만공사는 23일 LS용산타워에서는 콜드체인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인천항 콜드체인 조성계획과 입주기업 인센티브를 소개하는 시간도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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