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A, 올해 비 OPEC 공급 전년 대비 168만B/D '↑' 전망
미국이 135만 B/D 늘려, 국제유가 상승 저지 요인 될 듯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OPEC을 비롯해 러시아 등 비OPEC국가들까지 가세한 감산의 한편에서 비OPEC 주요 산유국의 올해 원유 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향후 유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올해 미국 등 비OPEC 국가들의 원유 공급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IEA 분석에 따르면 올해 비OPEC 석유 공급은 지난 해 보다 하루 168만 배럴 늘어난 5977만 배럴로 예상된다.

이중 미국 증산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할 전망이다.

미국은 원유 110만 배럴, 컨덴세이트 25만 배럴 등 하루 총 135만 배럴의 공급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어 캐나다가 28만 b/d, 브라질 16만 b/d, 영국 14만 b/d 등이 늘어날 것으로 IEA는 전망했다.

◇ 석유 소비 증가세 둔화 전망

미국 등 비OPEC 산유국들은 지난 해에도 2016년에 비해 하루 73만 배럴에 달하는 석유 공급량을 늘렸다.

OPEC 등이 실시한 감산 효과의 60%를 상쇄하는 수준으로 평가되는데 올해 또 다시 168만 배럴 규모의 석유 공급을 늘릴 경우 OPEC 감산은 사실상 무력화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특히 지난 해에 비해 전 세계 석유소비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점쳐 진다는 점도 향후 원유 수급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IEA는 올해 석유 소비가 지난 해 대비 하루 126만 늘어난 9911만 배럴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2017년 석유 수요가 그 전 년 대비 157만 b/d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증가폭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것.

이에 대해 IEA는 국제 유가 상승, 중국의 석유소비 패턴 변화, 비OECD 국가 중심으로 발전용 석유가 가스로 대체되는 영향 등이 석유 수요 정체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올해 들어 국제유가는 줄곧 상승세를 보여왔는데 최근 들어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1월 2일 배럴당 66.57달러로 출발한 브렌트유는 이후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15일에는 70달러까지 돌파했지만 이후 하락세로 반전하면서 22일 현재 69.03달러를 형성중이다.

두바이유 역시 올해 첫 거래 가격이 1배럴에 64.37로 출발했는데 16일에 67.09달러로 최고점을 찍었고 이후 하락세로 전환되면서 22일 기준 66.09달러로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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