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부문은 매출 33조에 영업이익 1조5021억 달성
석유개발사업도 1884억원 벌어, 에너지*화학 종합기업 실현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SK이노베이션이 지난 해 비정유 사업 부문에서 사상 처음으로 영업이익 2조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비정유부문은 화학, 윤활유, 석유개발사업 등이 해당된다.

정유부문 영업이익은 1조원을 크게 넘어섰지만 그 전년에 비해서는 줄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해 총 매출 46조8265억원을 달성했고 이중 영업이익이 3조234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 사 영업이익 기준으로 역대 최대였던 2016년 실적을 소폭 넘어선 것.

매출 기준으로는 정유 사업 부문이 절대적으로 높았다.

지난 해 SK이노베이션의 정유 사업 매출은 33조3368억원으로 회사 전체 매출의 71%에 달했다.

영업이익도 1조5021억원을 기록했다.

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매출은 그 전년 대비 17.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235억원 감소한 것.

원료 도입선 다변화와 공장 운영 최적화를 통해 석유사업 본원적 경쟁력은 크게 강화됐지만 정제마진이 약보합세를 보인 영향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원유 매입시점과 제품 판매 시점간 시차로 발생하는 손익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 활용한 파생상품에서 일부 손실을 입었다고 밝혔다.

◇ 화학사업 영업이익 역대 최대 실적 달성

화학, 윤활유, 석유개발 등 비정유부문 영업이익은 2조705억원을 기록했다.

화학 사업은 매출액 9조3392억원, 영업이익 1조3772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는데 2014년부터 선제적으로 파라자일렌 중심의 고부가 화학설비로 탈바꿈한 SK인천석유화학에서만 414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윤활유 사업 역시 지난 2011년 5096억원을 기록한 이후 역대 두 번째인 5049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석유개발사업에서는 1884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이와 관련해 회사측은 그간 정유업으로 단순 분류되어 왔던 SK이노베이션이 명실상부한 에너지·화학 기업으로 자리매김 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해석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차세대 먹거리로 화학사업과 배터리사업을 선정하고 집중 투자중인데 배터리사업에서는 서산 배터리 2공장에 4개 생산설비를 비롯해 헝가리 생산공장 신설, 리튬이온 배터리 분리막 2개 생산설비 증설 등을 추진중이다.

화학사업에서는 지난해 에틸렌 아크릴산(EAA)사업과 폴리염화비닐리덴(PVDC)사업을 인수한데 이어 추가적인 M&A를 통해 고부가 화학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SK이노베이션 김준 사장은 “2017년은 딥체인지의 강한 실행을 통해 비정유 부문에서 안정적이고 탁월한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갖춘 한해 였다”며 “올해는 기존 관행을 탈피해 시장을 바라보는 방식을 바꾸고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블루오션 시프트(Blue Ocean Shift)’ 관점에서 딥체인지를 더욱 강하게 추진해 4조원대 영업이익에 도전하는 발판을 마련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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