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1월 이후 원유 시추 비용 10% 이상 상승
시추기 수 404기서 올해 1월 947기로 두배 이상 늘어
내년까지는 시추 비용 등 서비스 단가 급격히 인상 전망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국제유가 추이가 미국 셰일원유 개발을 유도하고 시추 서비스 비용 인상으로 연결된다는 통계가 주목을 끌고 있다.

석유정보망은 미국 노동통계청 자료를 인용해 국제 유가가 상승 추이를 보이면서 미국내 셰일 원유 개발 관련 인건비와 시추 장비 등 시추 관련 비용이 상승중이라고 밝혔다.

미국 노동통계청에 의하면 2016년 11월 이후 원유 및 가스 시추 비용은 10% 이상 상승했다.

국제 유가는 일반적으로 시추 비용에 약 5~6개월 정도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통상 시추 비용은 시추기 수 변화에 1~2개월 시차를 두고 반응하며 시추기 수는 유가에 3~4개월 정도 시차를 두고 반응하는 것.

실제로 국제 유가가 2016년 2월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시추기 수는 같은 해 5월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시추 비용은 11월에 최저 수준을 보였다.

하지만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2016년 5월 404기에서 그쳤던 시추기 수는 올해 1월 현재 947기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또한 2016년 11월 최저 수준이였던 시추 비용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특히 부족한 시추 인력과 장비 등으로 시추비용이 향후 급격히 상승할 전망이다.

국제유가 약세 영향으로 2015년 이후 2년여 동안 침체기를 거치며 시추 서비스 회사들은 시추 서비스 계약 고정 단가를 인하했는데 이후 시추 활동이 늘어나고 신규 계약이 체결되면서 단가 인상에 나서고 있는 것.

특히 2017년 시추 비용 인상률은 최근 4년래 최고치에 해당하며 셰일오일 개발이 본격화되던 2011~2014년 수준과 유사한 상태다.

이와 관련해 시추 서비스 업계는 석유 수요 증가와 산유국 감산 지속 등으로 유가가 상승하면서 올해 이후 내년까지는 시추 비용 등 서비스 단가가 급격히 인상될 것으로 예상해 국제유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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