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일부터 보령‧삼천포 등 5기 가동 중단

 

[지앤이타임즈 송승온 기자] 지난해 한달간 시범실시된 ‘노후석탄발전 가동중단’이 올해에는 4개월에 걸쳐 확대, 실시된다.

산업부는 지난해 수립된 ‘범부처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 및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노후 석탄발전 5기에 대한 봄철(3~6월) 가동중단을 3월 1일부터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는 8기에 대해 6월 한달간 시범 실시했으나 이 중 3기(서천 1·2호기, 영동1호기)는 이후 폐지됐기 때문에 올해에는 나머지 5기에 대해 4개월간 가동을 중지하는 것이다.

호남1‧2호기는 지역내 안정적 전력 계통 유지를 위해 지난해와 같이 가동중지 대상에서 제외했다.

한편 산업부는 지난해말 전기사업법 시행령을 개정해 발전사업자가 환경을 위해 가동 중지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한 바 있다.

이번 노후석탄 5기의 가동 중단으로 감축되는 미세먼지(PM2.5)는 813톤으로 전망되며, 이는 지난해 석탄발전의 4개월치 배출량인 9472톤의 8.6%에 해당된다.

환경부는 국립환경과학원, 한국환경공단, 발전사들과 봄철 가동정지에 따른 미세먼지 개선효과를 측정·분석할 계획이다. 가동정지 대상 5개 발전소 인근과 수도권 등에서 가동정지 전‧후의 미세먼지 농도 변화를 측정‧분석하게 된다.

측정결과를 기반으로 가동정지 후 배출량 변화를 통계적으로 분석하고, 대기질 모형 등을 통해 대기오염도 변화도 분석한다.

가동 중지기간인 3~6월은 동절기·하절기에 비해 전력수요가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안정적인 전력수급 운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예기치 못한 수요의 급증 및 기타 발전기 고장 등에 철저히 대비하기 위해 발전기 정비일정 조정을 통해 공급능력을 확보하고, 설비 예방 점검 등을 추진하는 한편 비상시에는 가동 중지 발전기도 긴급 가동할 수 있도록 기동 대기상태를 유지하고 필수인력도 배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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