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환경오염 인도, 디젤 오토릭샤 규제 나서
뱅갈루루市, 오토릭샤 LPG모델 구매 시 보조금 지원

▲ 인도에서 운행 중인 오토릭샤의 모습(사진제공=LPG협회).

[지앤이타임즈 박병인 기자] 인도 서민들의 다리역할을 하고 있는 ‘오토릭샤’의 LPG전환을 위해 뱅갈루루시가 오토릭샤 LPG모델 구매 시 보조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인도 남부에 위치한 뱅갈루루(Banggaluru)시는 정부의 자동차 배출가스 규제에 맞춰 다음달부터 오토릭샤 디젤모델의 판매를 금지하는 한편, LPG모델 구매 시에는 보조금을 지원하는 정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뱅갈루루시는 LPG 오토릭샤에 3억루피(한화 50억원)의 예산을 배정해 구매 시 3만루피(한화 5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시정부 관계자는 “뱅갈루루시에만 3만5000대의 오토릭샤가 운행돼 왔으며 2011년부터 신규 구매자에게 1만5000루피(한화 25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해 1만대 이상의 오토릭샤가 LPG와 같은 가스체 차량으로 전환됐다”며 “이번 정책으로 보조금 지원이 확대됨에 따라 LPG로의 전환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인도 북부에 위치한 찬디가르(Chandigarh)시의 경우에는 노후 디젤 오토릭샤의 문제점을 일찍이 인지하고 운행을 금지해왔다.

찬디가르시 교통국 관계자는 “LPG 오토릭샤 지원 정책 발표 이후 4개월 만에 운행 중이던 디젤 오토릭샤 300대 중 200여대가 LPG 오토릭샤로 전환돼 운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나머지 디젤 오토릭샤 교체 촉진을 위해 지원기한을 한 달 더 연장했다”고 전했다.

한편 최악의 대기오염에 시달리고 있는 인도 정부는 자동차 배출가스 규제를 강화해 지난해 4월부터 BS-4(유로4수준) 이하의 자동차, 오토릭샤, 오토바이의 판매 및 등록을 금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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