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부터 3일간, 알 팔리 장관 만나 원전 수출 협력 요청
‘사우디 비전 2030’ 협력국 입장서 그간 성과도 점검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탈 석유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가운데 우리 정부가 원전과 신재생에너지 분야 협력 강화 모색에 속도를 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백운규 장관이 오는 11일부터 3일간 사우디를 방문해 양국간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특히 사우디가 추진중인 대형 원전의 국내 기업 수주를 지원하고 양국간 비전 2030 협력의 실질적 성과 창출에 방문 초점을 맞춘다는 설명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백운규 장관은 사우디 방문 기간 동안 사우디 에너지산업광물자원부 장관이자 원자력재생에너지원을 총괄하고 있는 알 팔리(Khalid A. Al-Falih) 장관을 만나 우리 정부의 원전 수출 지원 의지를 적극 표명한다.

특히 양국간 중소형부터 대형 원전까지 원전 전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사우디가 야심차게 추진하는 비전 2030 경제개혁 프로젝트의 중점 협력국으로 그간 진행된 양국간 협력사업 성과를 점검하고 성과 창출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우디 비전 2030’은 유가 하락 기조에 대응해 제1 왕위계승자인 무하마드 빈 살만(Mohammed bin Salman) 왕세자 주도로 탈석유·산업다각화를 위한 경제·사회 전반에 추진되는 개혁 운동이다.

사우디의 석유 부문 의존을 줄이되 신재생에너지 등 신성장 동력을 육성하고 민간 부문 성장, 중소기업 육성, 삶의 질 향상 등을 기치로 내걸고 있는 것.

그 과정에서 아람코 등 주요 공기업 기업 공개를 비롯해 외국인 투자 유치, 외국 정부와의 협력 등을 통해 필요한 재원, 기술 및 노하우 등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며 그 일환으로 사우디 정부는 지난 해 3월,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일본, 중국, 인도를 ‘비전 2030 중점 협력 국가’로 선정한 상태다.

산업부 백운규 장관이 이번에 사우디를 방문하는 것도 전략적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포석인 셈이다.

이와 관련해 산업부는 사우디의 비전 2030 실현 과정에서 교통, 전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대규모 프로젝트 발주가 예상돼 관련 수주‧수출 기회가 확대되며 신재생에너지 등 전략 산업 분야 합작 투자와 생산으로 사우디 내 유망 시장 진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에너지플랫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