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주인공으로 공익광고, 뜨거운 열정 알려

▲ 한국지역난방공사 박영현 부사장(왼쪽)과 대한루지경기연맹 임순길 부회장이 악수를 나누고 있다.

[지앤이타임즈 송승온 기자] 지난 평창동계올림픽에서 3번의 TOP 10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성적을 낸 대한민국 루지 국가대표 팀. 그 뒤에는 한 공기업의 숨은 후원이 있었다.

대한루지경기연맹(회장 박지은)은 지난 13일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김경원) 본사에서 한국지역난방공사와 대한루지경기연맹 간 ‘2018년도 후원금 전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후원금 전달식은 지난 6년간의 지역난방공사와 루지연맹 간의 끈끈한 인연의 연장선 차원에서 개최됐다.

낮은 인지도로 인해 아무도 관심을 갖고 있지 않던 루지종목에 대해 지역난방공사가 먼저 사회적가치 제고 차원의 후원을 제의해 2013년부터 올해 동계올림픽까지 총 2억800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한 것이다.

지역난방공사는 올림픽 이전에도 루지 국가대표 선수들을 주인공으로 한 공익광고를 제작해 루지 종목 홍보와 선수들의 뜨거운 열정을 알리는데 앞장서 왔다.

이를 통해 루지 국가대표팀은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대한민국 루지 역사상 최고의 성적을 기록했다.

여자 1인승에서 아일린 프리쉐(26, 경기도체육회)가 8위에 올랐다. 2013년 처음 구성됐던 박진용(25, 경기도체육회), 조정명(25, 국군체육부대) 더블 팀은 9위를 기록하며 깜짝 활약을 펼쳤다.

이 기세를 몰아 단체전인 팀 릴레이에서도 임남규(29, 대한루지경기연맹), 아일린 프리쉐, 박진용-조정명이 출전해 9위를 차지하며 대회를 마쳤다.

루지연맹 관계자는 “불과 4년 전 까지만 하더라도 하위권에 머물던 썰매 변방국가가 이제는 독일, 라트비아 같은 루지 강국의 뒤를 추격하는 다크호스로 성장한 뒤에는 비인기종목의 어려움을 십분 이해하고 헌신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은 한국지역난방공사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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